ⓒ한화갤러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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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갤러리아백화점(대표 김은수)은 명품관 '2021 봄·여름 시즌' 매장 개편을 단행한다고 1일 밝혔다. 

기존 웨스트 4층 남성 의류층에 불가리 남성 단독 매장 오픈을 비롯해 고가 시계, 주얼리 매장을 배치하는 게 가장 큰 변화다. 현재 관련 매장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으로 완료 시기는 4월이다.

불가리는 국내 처음 선보이는 남성 전용 매장으로 남성들을 위한 보석·시계뿐만 아니라 남녀공용 주얼리 상품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불가리 신규 오픈 이외 웨스트 4층에 선보이는 명품시계는 태그호이어·브라이틀링 등이다.

해당 시계 브랜드들은 기존에 명품시계와 주얼리를 한곳에 모은 하이주얼리&워치존에 구성돼 있었다. 이번 매장 개편으로 남성 의류층으로 이동 오픈한다. 갤러리아는 "해당 브랜드들이 명품시계를 처음 구입하는 MZ세대들에게 입문용으로 적합한 브랜드라고 파악했다"며 "구매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동 오픈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 웨스트 4층에는 프라다 남성 전용 매장을 4월 중 선보이고 명품 남성을 한층 더 강화한다. 프라다 설립 이후 처음으로 외부에서 디자이너로 영입된 라프 시몬스가 올해 첫 남성 라인을 선보이면서 명품을 선호하는 남성층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 명품 잡화 29%, 명품 남성 18%, 명품 여성 9% 등 명품 상품군이 24% 신장하면서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특히 명품 남성이 명품 여성군에 대비 2배 높은 신장률을 기록, 최근 남성 명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같은 남성층 명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갤러리아는 명품관 오픈 이후 남성 의류 매장 층에 처음으로 명품시계와 주얼리 매장 결합을 시도하는 것이다. 

한편 기존 하이주얼리도 강화한다. 4월 중에 이탈리아 하이주얼리 '부첼라티'가 국내 처음 명품관에 문을 연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부첼라티는 유려한 색감의 원석이 특징이다. 이외 럭셔리 브랜드에서는 샤넬 매장이 지난 2월 리뉴얼 오픈했다. 디올에서는 올해 여름 상품 중심의 팝업스토어를 내달 25일까지 선보인다.

갤러리아는 이번 매장 개편과 함께 올해 명품 가방 트렌드로 '크거나 작거나'를 꼽았다. 갤러리아는 올해 인기 명품 가방 크기가 기존보다 많이 크거나 많이 작을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갤러리아는 빅사이즈 가방의 경우 하루 여행에 필요한 짐 정도는 담을 수 있는 커다란 사이즈가 소재와 형태가 다양하게 선보이며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미니사이즈는 기존 미니 사이즈보다 훨씬 작아진 초미니 사이즈 인기를 예상하고 있다. 착용 시 반지나 팔찌 같은 액세서리처럼 보일 정도로 작고 앙증 맞은 크기로 심지어 벨트 일부분인 것처럼 작은 사이즈로 선보이는 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MZ세대를 중심으로 명품 시장이 크게 신장했다"며 "럭셔리 브랜드들의 희소성과 확장성 사이에서 갤러리아만의 독보적인 명품 라인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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