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사별 사고이력, 기령 20년 초과 경년항공기 보유현황 등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는 우리나라에 운항하는 항공운송사업자의 안전도 정보를 국토교통부 누리집에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우리나라 항공사 중 기령 20년을 초과한 항공기에 대한 정보가 추가 공개된다.
우선,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10명 이상의 사망자를 유발한 항공기 사고는 세계적으로 총 14개 항공사에서 14건이 발생했으며, 이 중 터키항공, 에티오피아항공, 아예로플로트가 국내 운항 중으로 확인됐다.
항공안전우려국 지정 현황을 살펴보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미국 연방항공청(FAA) 및 유럽연합(EU)는 전 세계 국가·항공사를 대상으로 국제기준 준수율 등 항공안전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ICAO 안전우려국은 8개국, FAA 2등급 국가는 14개국, EU 블랙리스트 항공사가 소속된 국가는 24개국 등 중복지정(8개국) 된 국가를 고려해 총 38개국이 지정돼 있으며, 이 중 타이항공 1개 항공사가 국내 운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10개 항공사가 보유한 항공기는 총 390대이며, 이 중 경년항공기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에어인천 등 4개사에서 총 45대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10개 항공사 총 운항편수 28만6,647편 중 경년 항공기 운항편수는 2만9,735편으로 10.4%를 차지했고, 국적기가 운항하는 총 173개 도시 중 경년항공기는 104개 도시(61%)에 투입되었으며, 주로 동남아, 중국, 일본 등 근거리 노선에 투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사별 안전도 정보에 따라 사고유발, 안전우려국 지정 항공사 등에 대해서는 안전점검을 최대 4배까지 확대 시행하고, 신규취항 및 노선 신설·운항 증편 제한 등 차별화된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경년항공기에 대해서도 항공안전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경년기에서 자주 발생하는 결함유형을 특별관리항목으로 지정하고 항공사로 하여금 정시점검을 강화하도록 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되는 항공사별 안전도 정보가 국민들이 항공이용 선택 시 항공사와 항공기에 대한 안전도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항공사도 자발적 안전관리를 강화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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