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 일동이 3일 오전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에서 "SH임직원 투기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TV영상 캡쳐
▲김은혜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 일동이 3일 오전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에서 "SH임직원 투기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TV영상 캡쳐

- 김은혜 의원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격"

- 국민의힘 국토위원 일동 "상임위 소집 및 검찰수사 촉구"

- 변창흠 국토부 장관 책임 불가피

[SR(에스알)타임스 박현주 기자] 김은혜 의원 등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이 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LH 임직원들의 100억대 사전투기'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이날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3년이라는 기간 동안 지분을 나누고, 은행에 수십억 대출까지 받아가면서 토지를 매입한 이들의 행태는 치밀함을 넘어서 파렴치한 국민기만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무능한 부동산 정책으로 서민들은 내 집 마련의 꿈조차 잃어버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정책 관련자들이 제 잇속을 챙기는 데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며 이는 "공직자윤리법 위반, 부패방지법 위반의 명백한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당시 LH 사장이었던 지금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 "정작 희대의 투기를 벌이는 동안 변 장관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며, "그럼에도 변 장관은 어제 뜬금없이 청렴도를 높이라는 유체이탈 발언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고, 더군다나 자신의 재임시절 벌어진 일을 국토부에 전수조사, LH에 진상조사를 명했다"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김 의원은 "이미 2018년에도 3기 신도시 후보지 도면이 유출되는가 하면 여당위원이 자신의 지역구를 포함한 수도권의 택지 개발 자료를 유출한 바 있다"고 말하고 "그 때에도 집권여당은 감싸기에만 급급해 유야무야 넘어가더니 납득할 수 없는 사건이 또 벌어졌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오늘이라도 즉각적인 상임위 소집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국회차원에서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은 3기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LH와 국토부는 물론 관련 부처와 공무원, 지인 친인척 등에 대한 철저한 공동조사에 동참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공익감사 청구와 함께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 달라"며 "정부와 여당이 진실을 밝히는 데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도 별도의 사법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강력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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