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호영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국내 가맹 브랜드와 점포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 가맹점수는 약 26만개 가량으로 외식업종이 전체 가맹점수 약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점포 100개 이상 대형 브랜드보다 전체 64~65% 가량은 점포 10개 미만인 브랜드들이다. 또 대부분 직영점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 '2020년도 가맹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가맹본부 5602개, 브랜드수 7094개, 가맹점수는 25만 8889개로 5년 연속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특히 브랜드수는 전년 대비 11.7%로 크게 늘면서 '코로나19' 사태 속 가맹본부 창업 노력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수도 전년 대비 1.9% 늘었지만 브랜드수 대비 증가폭이 크지는 않았다. 

업종별로는 외식업종이 브랜드별 가맹점수는 23.9개로 타 업종 대비 작지만 전체 가맹점수 약 50% 비중으로 가장 높다. 

외식업종 브랜드수는 5404개, 가맹점수는 12만 9126개로 전년 대비 각각 12.8%, 5.3% 늘었다.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약 3억 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0.3% 줄었다. 

이 중 한식업종이 브랜드·가맹점수 증가율이 각각 20.9%, 17.2%로 가장 높다. 신규 개점률도 29.8%로 높다.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치킨업종이 전년 대비 11% 증가한 반면 한식·제빵업종은 감소했다. 

서비스업종 브랜드수는 1340개로 전년 대비 7.3% 늘었지만 가맹점수 7만 1476개,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약 1억 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8%, 7.7% 감소했다. 

도소매업종 브랜드수는 350개, 가맹점수는 5만 8287개로 전년 대비 각각 12.3%, 3.3% 늘었지만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약 5억 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0.4% 줄었다. 

특히 편의점업종은 가맹점수 모두 4만 5555개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신규 개점률도 12.3%로 높았다. 반면 화장품업종 신규 개점률은 1.8%로 낮은 반면 폐점률은 28.8%로 높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국내 가맹점 브랜드는 점포수 100개 이상인 대형 브랜드는 5.7%에 불과하다. 점포수 10개 미만인 브랜드가 전체 65.3%에 달하고 있다. 전체 브랜드 63.7%가 직영점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모방 브랜드로 인한 가맹점주 피해를 방지하고 사업모델 사전 검증 후 가맹사업을 진행하도록 가맹사업 전 직영점 운영을 의무화하는 입법을 추진 중"이라며 "3월 국회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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