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로 즐기는 행복 Niksen’
■ 야마모토 나오코 지음 | 김대환 옮김 | 에세이 | 잇북 펴냄 | 192쪽 | 15,000원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네덜란드어로 ‘닉센(Niksen)’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의무감이나 생산성으로부터 자유로워져서 그냥 멍때리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네덜란드인들은 바쁜 현대 생활 속에서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틈틈이 이 ‘닉센’을 실행함으로써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행복한 사람들이 됐다.
인간의 뇌는 하루라는 시간 동안 끊임없이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번아웃 증후군’이나 ‘불안 장애’ 같은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 이렇게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와중에 잠깐의 ‘닉센 타임’을 갖는 것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어준다고 한다.
매일 잠깐의 시간이라도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거나 창밖을 바라보며 멍때리면서 뇌를 쉬게 해주면 뇌 속에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세로토닌이 자율신경을 안정시켜주어서 혈액을 맑게 하고 면역력을 높여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행복 호르몬’이라는 것이다.
닉센은 그럼 그냥 멍때리고 있으면 저절로 되는 걸까? 물론이다.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거나, 창밖에 시선을 던지고 아무 생각 없이 뇌를 쉬게 하는 것이야말로 훌륭한 닉센이다. 또 닉센은 무언가를 하면서도 할 수 있다. 다만 그 ‘무언가’는 머리를 비우고 마음을 무의식의 세계에서 떠다니게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설거지, 청소, 빨래 개기와 같은 집안일과 반자동으로 할 수 있는 단순 작업. 정원 일을 하거나 식물에 물을 주는 등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일과 집중력이 필요하지 않은 일이나 걷기, 자전거 타기 등도 닉센이다. 소설이나 만화책같이 집중할 필요가 없는 책을 읽는 것도 닉센의 한 종류다. 그리고 아무 신경이 쓰이지 않는 가족이나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것도 뇌를 쉬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의 생활 속에도 여러 가지 닉센이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다 맞는 닉센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책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여러 가지 닉센을 시험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쾌적한 방법을 찾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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