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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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한국경제연구원 리서치 결과 발표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올해 상반기 대기업 10곳 중 6곳은 신규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좀처럼 회복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7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하고 이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10곳 중 6곳(63.6%)은 올해 상반기에 한 명도 채용하지 않거나 아직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신규채용이 ‘0’인 기업 비중은 17.3%, 채용 계획이 아직 없는 기업 비중은 ‘46.3%’다.

지난해 상반기 때보다 ‘신규채용이 없거나 계획 미정’인 기업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해 상반기 한경연이 진행한 조사에서 신규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비중은 8.8%, 채용계획이 아직 없다고 응답한 대기업은 32.5%였다.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꺼려하는 이유는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부진(51.1%) ▲고용경직성(12.8%) ▲필요직무 적합 인재 확보 곤란(10.6%)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8.5%) 등이다.

대졸 신규채용을 늘리기 위해 정부 또는 국회가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노동·산업 분야 등 기업규제 완화(35.2%)를 기업들은 지목했다. 또 ▲고용증가 기업 인센티브 확대(24.0%) ▲신산업 성장 동력 육성 지원(21.1%) ▲정규직‧노조 등에 편중된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10.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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