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비빔면 '배홍동'과 광고모델 방송인 유재석. ⓒ농심
▲농심 비빔면 '배홍동'과 광고모델 방송인 유재석. ⓒ농심

- 인기 모델 '격돌'...농심 유재석vs오뚜기 백종원vs팔도 정우성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농심이 팔도가 장악하고 있는 비빔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총 비빔면 시장 매출액 1,400억원 중 팔도가 차지하고 있는 매출은 반절인 700억원으로 점유율이 50~60%에 달한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4년 672억원에서 2018년 1,318억원으로 약 2배가 뛰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라면업계 매출이 폭등함에 따라 1,400억원 규모를 넘어섰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비빔면 시장에서 기업별 점유율은 팔도가 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등 업체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오뚜기 진비빔면이 예상외 득세를 하며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이에 농심은 신제품 ‘배홍동’을 출시하며 방송인 유재석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농심의 배동홍 비빔장은 배, 홍고추, 동치미를 주재료로 하고 있어 매운맛과 달콤함 등의 맛을 낸다. 또한 이번 광고에 비빔면 맛집이 있는 동네로 배홍동을 설정했다.

농심은 2016년 드레싱누들, 2019년 도토리쫄면, 미역듬뿍초장비빔면, 2020년 칼빔면 등을 연이어 출시했지만 큰 매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오뚜기는 지난해와 같은 전략으로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앞세워 진비빔면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진비빔면은 태양초에 매운맛에 사과와 타마린드 양념소스를 첨가해 기존 제품 대비 20% 늘려 156g으로 만들었다. 진비빔면은 출시 두 달만에 2,000만 개가 판매된 바 있다.

1위를 지켜내고 있는 팔도는 배우 정우성을 모델로 발탁했다. 지난해까지 박은빈, 에이핑크 윤보미 등을 기용해 젊은 세대를 공략했다면 올해는 전 연령대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 엿보인다.

이와 함께 팔도는 지난해 용량을 20% 늘린 한정판 제품과 오리지널보다 5배 매운 ‘팔도비빔면 매운맛’, 매콤한 비빔면에 크림을 추가한 팔도BB 크림면 등으로 1위를 수성했다. 또한 봄 시즌 한정판으로 ‘팔도비빔면 8g+’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가격 인상 없이 액상비빔스프 8g을 추가로 별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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