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악당, 노동악당, 인권악당, 포스코 규탄대회' 포스터 ⓒ참여연대
▲'기후악당, 노동악당, 인권악당, 포스코 규탄대회' 포스터 ⓒ참여연대

- "온실가스 배출 1위 포스코…석탄 포기해야"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시민사회단체들이 포스코에 미얀마 군부와의 결탁과 석탄발전 사업 추진 중단 등을 촉구했다. 

참여연대와 국제민주연대 등 환경·노동·인권단체들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가톨릭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삼척 석탄발전소가 완공되면 향후 30년간 3억9,000만t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포스코는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기업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하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정우 회장의 비상경영으로 하청 노동자가 3년간 15% 감축돼 현장에서 2인1조 작업, 표준작업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포스코의 산업재해로 수많은 노동자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후위기가 점점 파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당장 죽느냐 사느냐 문제 앞에서 기업의 이윤이 우리의 생존과 권리보다 우선시돼선 안된다"며 "국내 온실가스 배출 1위 기업 포스코는 석탄을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포스코의 미얀마 군부와의 결탁 의혹도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미얀마 진출 계열사 포스코강판이 미얀마 군 재벌기업인 미얀마경제지주사(MEHL)와 합작투자를 통해 군부에 이익을 안겨주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군부에 이익이 가지 않도록 사업을 조정하거나 청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는 12일 포스코 주주총회를 앞두고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참여연대와 청소년기후행동, 전국금속노동조합, 국제민주연대, 기업과인권네트워크, 기후위기비상행동,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 석탄을 넘어서 등 각계각층의 인사 1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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