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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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납품업체, 강력히 부인 중

[SR(에스알)타임스 임재인 기자] 국내 식품업체가 판매하는 ‘국내산 건미역’에 중국산 미역이 들어가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해경이 이 업체에 미역을 납품한 하청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건미역 생산 시 미역 채취 후 세척하고 삶은 뒤 소금에 절인다. 해당 하청 업체는 1차 가공한 미역의 줄기와 잎을 분리하는 2차 가공을 이유로 중국으로 가져가 중국산 미역 잎을 섞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납품업체는 현지에서 중국산 미역을 대량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 미역 판매상에 따르면 한국 납품업체가 10년 전부터 중국산 미역을 구입해 한국으로 들여갔다고 전했다. 이같이 사들인 중국산 미역은 3,000톤, 시가 5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업체 관계자는 “중국산 미역을 섞어 납품한 사실이 없다”며 “수사 중인 내용을 갑작스레 노출했다며 언론사와 해경 측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해경은 납품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원산지표기 위반과 밀수 등 7개 혐의를 적용해 업체 대표 등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이에 물품을 넘겨받아 시중에 판매해온 대형 식품업체 역시 ‘원산지 표기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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