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에스티 푸르지오 발라드 소개 화면 ⓒ대우에스티 홈페이지 갈무리
▲대우에스티 푸르지오 발라드 소개 화면 ⓒ대우에스티 홈페이지 갈무리

- 대우건설 자회사 대우에스티, 브랜드 상표 출원

- 내년 상장 목표…소규모 주택 사업 집중

- GS건설 자회사 자이S&D, 시장 성공적 안착 평가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대형건설사 자회사들이 독자 브랜드를 내세워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 기존 대형사의 브랜드 이점을 십분 살려 소규모 정비사업이나 리모델링 사업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자회사 대우에스티는 최근 새 브랜드로 '푸르지오 발라드'와 '푸르지오 유니유'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대우에스티는 대우건설의 자회사 대우에스티⋅푸르지오서비스를 합병해 지난해 8월 출범한 회사다. 대우건설은 대우에스티를 통해 대우건설이 진입하기 어려운 중소형 규모의 부동산 개발사업이나 가로주택정비사업과 같은 소규모 정비사업과 리모델링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에스티는 ▲경영관리 부문 ▲자산개발 부문 ▲AS 부문 ▲발전 부문 ▲Steel사업 부문 ▲생산관리 부문 등 총 6개 부문 22개 팀으로 운영된다.

주요 사업은 ▲부동산 개발 ▲부동산 운영 및 관리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 사업 ▲스마트홈 ▲시설물 O&M ▲강교 및 철골사업 등이다.

이번에 출원 신청한 상표로는 중소형아파트 또는 오피스텔 등의 브랜드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대우에스티 홈페이지에는 현재 '푸르지오 발라드'라는 카테고리가 추가됐다. 회사는 푸르지오 발라드에 대해 '독립된 젊음', '푸르지오 영(Young) 주거 브랜드', '당신을 닮은 젊음' 등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아울러, 대우건설은 내년 대우에스티를 상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번에 신규 브랜드 론칭과 함께 주택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등 기업 가치 신장을 위한 활동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건설사 자회사가 독자 브랜드를 출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GS건설의 자회사 자이S&D 역시 2019년 독자브랜드를 론칭한 바 있다. 지난해 상장한 자이S&D는 중소형 아파트 브랜드 '자이르네'와 오피스텔 브랜드 '자이엘라'를 통해 소규모 주택 시장에 적극 진출 중이다.

실적도 성공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3,562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매출은 28.1%, 영업이익은 65.9% 늘었다. 신규 수주는 8,492억원을 기록해 목표 대비 94.4% 달성률을 보이는 등 향후 실적 개선 전망도 밝다.

대우에스티 역시 자이S&D의 사례를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대우에스티는 2025년 매출 6,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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