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본사 ⓒ한화
▲한화그룹 본사 ⓒ한화

- 매각 대금 약 2,000억원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한화가 ‘사기 논란’에 휩싸였던 미국 수소기업 니콜라 지분의 절반을 매각하기로 했다.

18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지난 2018년 니콜라 투자를 위해 설립한 그린니콜라홀딩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니콜라 주식을 최대 1,106만주 매각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한화가 보유한 전체 니콜라 지분의 절반 가량이다.

이날 종가인 주당 16.39달러를 적용하면 전체 매각 금액은 1억8,136만 달러(한화 2,036억원)다. 2018년 11월 당시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이 지분 6.13%를 확보하는 데 각 5,000만달러씩 총 1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한화그룹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자금을 통해 미국 현지 수소사업 확대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니콜라는 지난해 6월 상장 첫날 33.75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대박을 터뜨렸다. ‘제2의 테슬라’로 주목을 받으면서 주가는 한때 80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공매도 전문기관인 힌덴버그 리서치가 ‘니콜라는 사기’라는 보고서를 내며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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