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SR타임스] 이번 주 금융권에선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대규모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에 나서며 자본확충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대비한 선제적 성장 여력 확보 및 자본 적정성 강화와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의 측면이 가장 큰 이유이지만 손해보험사나 한국씨티은행이 매물로 나올 경우에 대비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3기 신도시 투기와 관련해 정부 합동조사단 2차 발표가 있었습니다. 신도시 지자체 및 공기업 직원 8,700여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토지 거래자는 모두 28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중 투기가 의심되는 23명에서 대해서는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던 지자체·지방공기업 직원의 배우자, 직계 존비속에 대해선 특별수사본부가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 주 유통업계는 쿠팡 뉴욕 증시 상장 후폭풍격 소식이 잇따랐습니다. 지난 16일 신세계그룹과 네이버가 2500억원 지분을 맞교환했습니다. 이마트 1500억원, 신세계백화점 1000억원 규모입니다. 이마트뿐만 아니라 백화점까지 맞교환을 가시화,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실어줬단 분석이 나옵니다. 또 같은 날 국내 새벽배송 스타트업 마켓컬리가 연내 상장을 공식화했고 쿠팡발 이커머스업계 재평가 속 인수 즉시 업계 3위가 되는 이베이코리아 예비 입찰전에 쏠리는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식음료·외식업계에서는 한국맥도날드가 올해 전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KBS뉴스화면 캡쳐
ⓒKBS뉴스화면 캡쳐

◆ 대형금융지주 잇따른 자본 확충…"인수 실탄 확보 차원"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잇달아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하면서 자본확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자본적정성을 보여주는 BIS비율과 부채비율 개선, 자회사 출자여력인 이중레버리지비율 개선을 위한 행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금융권 안팎에선 손해보험사 나 한국씨티은행이 매물로 나올 경우에 대비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신종자본증권은 발행사가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금리 수준은 연 3%대로, 일반 은행채(1%대)보다 높아 투자자 입장에선 금리 매력이 크다.

◆ 생보사, 예정이율 인하 러시…보험료 ‘최대 13%’ 인상
주요 생명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일제히 올린다. 생명보험사들이 보장성보험의 예정이율 인하를 단행하거나 예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정이율은 장기 보험 계약자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보험료에 적용하는 이자율을 말한다. 예정이율이 올라가면 더 적은 보험료로도 같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지만 내려가면 보험료 부담이 더 커진다. 예정이율이 0.25% 떨어지면 신규 또는 갱신 보험계약의 보험료는 일반적으로 7~13%가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생보사들이 이달과 다음 달 예정이율을 0.25%포인트 내리면서 보험료가 10% 내외로 오를 예정이다.

◆ 5대은행, 전세대출 ‘3.5조’ 증가…“대출금리 인상에 서민 부담↑”
5대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올해 들어 2월까지 3조5,000억원 이상 불어났다. 임대차보호법의 부작용으로 지난해부터 전셋값이 치솟아 대출수요가 폭증했는데, 이에 따른 여파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임대차보호 3법 시행과 맞물리면서 전세매물이 줄었고 전세가격 자체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대출수요가 끊이질 않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의 대출속도 조절 권고로 은행들이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서민들의 전셋집 마련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각 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은 총 108조7,667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105조2,127억원)보다 2개월 사이 3.4%(3조5,540억원) 늘어난 액수다.

 

▲최창원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LH관련 정부 합동조사단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e브리핑 캡쳐
▲최창원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LH관련 정부 합동조사단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e브리핑 캡쳐

◆ 3기 신도시 투기 2차 조사 발표…23명 수사 의뢰
정부합동조사단이 3기 신도시 관련 2차 토지거래를 조사한 결과, 총 23명에 대해 투기가 의심돼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2차 조사는 3기 신도시 관련 지자체 공무원 6,581명과 지방공기업 직원 2,199명 등 총 8,780명에 대해 조사가 진행됐다. 3기 신도시 지구 및 인접·연접 지역내 토지 거래자는 모두 28명이 확인됐으며, 이 중 지자체 공무원이 23명, 지방공기업 직원이 5명으로 나타났다. 조사단은 28명 중 투기가 의심되는 23명에 대해서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수사 의뢰 대상은 지방자치단체는 광명 10명, 안산 4명, 시흥 3명, 하남 1명 등 지방자치단체 소속 18명과 부천도공 2명, 경기도공 1명, 과천도공 1명, 안산도공 1명 등 지방공기업 소속 5명이다.

◆ LH 개혁 작업 본격화…존폐 위기
자산 규모 184조, 인력 1만 명에 달하는 거대 공기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해체 위기를 맞았다. LH 직원의 3기 신도시 땅 사전 매입에서부터 촉발된 조직의 도덕적 해이가 속속 드러나면서 대대적인 개혁이 예고된 상태다. LH는 지난 2009년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합쳐 출범한 기관으로 9개 본부와 14개 지역본부로 이뤄져 있다. 9,318명의 직명이 근무하며 자산규모만 184조원에 이르는 거대 공기업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LH를 몇 개 조직으로 분리하거나 아예 해체하는 방안 등 다양한 개혁안이 거론된다. 현재 정부는 기재부·국토부·국무조정실 등을 중심으로 LH 개혁에 대해서 논의 중이며 이달 안에 혁신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 대형 건설 자회사, 독자 브랜드로 사업 확장
대형건설사 자회사들이 독자 브랜드를 내세워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 기존 대형사의 브랜드 이점을 십분 살려 소규모 정비사업이나 리모델링 사업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의 자회사 대우에스티는 최근 새 브랜드로 '푸르지오 발라드'와 '푸르지오 유니유'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대우건설은 내년 대우에스티를 상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 신규 브랜드 론칭과 함께 주택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등 기업 가치 신장을 위한 활동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GS건설의 자회사 자이S&D 역시 2019년 독자브랜드 '자이르네'와 '자이엘라'를 론칭하고 소규모 주택 시장에 적극 진출 중이다.

▲지난 16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 '신세계·이마트-네이버 사업제휴합의서 체결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 모습. ⓒ신세계그룹 
▲지난 16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 '신세계·이마트-네이버 사업제휴합의서 체결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 모습. ⓒ신세계그룹 

◆유통업계 '지각변동' 가시화...'신세계·네이버' 온오프 혈맹 "2500억원 지분 맞교환"
지난 16일 신세계·이마트는 네이버와 2500억원 규모 지분 맞교환을 통해 커머스·물류·멤버십·상생 등 전방위 혈맹을 가시화했다. 신세계그룹 오프라인·물류 강점과 네이버 플랫폼·인공지능 등 기술이 만나 시장 파급력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쿠팡과 업계 선두를 다퉈온 네이버로서는 기존 CJ대한통운 물류에 이제는 이마트 장보기, 신세계백화점 패션·뷰티 명품 등 콘텐츠까지 보완, 반 쿠팡 전선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베이코리아 매각 예비 입찰전 "인수 즉시 '이커머스 3위'...참가 기업 복잡해진 셈법" 
이베이코리아 매각 예비 입찰전엔 예상했던 대로 롯데·신세계 등 유통그룹과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 플랫폼사 카카오, 이통사 SK텔레콤 등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수 득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어느 기업이든 인수 즉시 이커머스업계 3강으로 뛰어오른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인수 부담요인으로 지적됐던 5조원 가량의 매각 금액도 쿠팡 증시 상장 후 이커머스업계 전반적인 재평가 속 인수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국맥도날드 지난해 매출 9.1% 성장...앤토니 마티네즈 대표, 올해 전략 '아워 뉴 웨이' 공개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 매출이 전년 대비 9.1% 성장한 79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큰 변화'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한다. 구체적인 경영 목표는 우리의 지구, 식재료 품질 및 공급, 지역사회 연계, 일자리 포용과 직원개발 4가지다. 사업전략으로는 최적화된 메뉴, 고객 중심 벨류 플랫폼 출시, 드라이브 스루·딜리버리·디지털 등 3Ds 강화 3가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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