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RE가 발표한 ‘2021 한국 투자자 의향 설문조사’ 보고서 ⓒCBRE Korea
▲CBRE가 발표한 ‘2021 한국 투자자 의향 설문조사’ 보고서 ⓒCBRE Korea

-백신 보급 기대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 회복세 관찰

-국내 투자자 약 60%, 미주지역 투자 희망

[SR(에스알)타임스 박은영 기자] 30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S ‘2021 한국 투자자 의향 설문조사’ 보고서 따르면 올해 국내 투자자의 53%가 지난해보다 더 많은 상업용 부동산 매입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국내 투자자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주요 투자자 의향과 유사한 흐름으로 백신 보급 기대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찰된 시장 회복세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해외투자 활동이 상대적으로 감소했으나, 올해는 상업용 부동산 매입을 검토 중이라고 답변한 국내 투자자가 94% 수준으로 해외 투자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자 대부분이 익숙함과 이해도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을 잘 통제한 아시아 지역을 선호한다고 답변한 반면 해외 투자 활동을 검토 중이라고 답변한 국내 투자자 가운데 약 60%는 미주 지역 내 투자를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뒤를 이어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꼽았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운데 선호 투자처로는 도쿄, 하노이, 싱가포르를 지목했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부문 이사는 “최근 원-달러 환율 흐름은 국내 투자자의 환 헤지 비용 감소 효과로 이어질 수 있어 올해 국내 투자자의 해외 활동이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지난 2019년 국내 투자자의 전체 해외 투자 규모 가운데 약 14%를 차지했던 미주 지역 내 투자 비중이 같은해 전체 해외 투자 규모 가운데 약 53%로 증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올해 투자자 의견 및 전망 등에 대한 의향을 파악하기 위해 2020년 11월 9일부터 2020년 12월 14일까지 한국 투자자 40여명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주요 투자자 총 492명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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