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통신IT] SK하이닉스, 각자 대표이사에 박정호 부회장

[SR(에스알)타임스 정우성 기자]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SK텔레콤 사장)이 SK하이닉스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SK하이닉스는 박 부회장과 이석희 사장으로 각자 대표이사 2명 체제가 됐다.

SK하이닉스는 이사회를 열고 박정호 부회장을 SK하이닉스의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부회장은 앞으로 기업문화 부문을 맡으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데 주력하게 된다.

이 사장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력 반도체 제품의 기술 개발과 경쟁력 강화,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마무리 등 투자·운영 부문을 책임진다.

박 부회장이 SK하이닉스 대표이사도 겸하게 됨에 따라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중간지주회사 전환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이사회는 이날 박정호 부회장이 맡고 있던 이사회 의장에 하영구 사외이사(전 시티은행장)를 선임했다.

하 이사는 "급변하는 세계 반도체 환경에 맞춰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면서 "SK텔레콤을 4년여간 경영해온 박정호 부회장은 글로벌 ICT 생태계의 판을 짜고 선도해갈 것으로 본다"고 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이사회 중심 경영체제로 전환했으며, 미래전략위원회, 인사·보상위원회, 감사위원회, 지속경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사외이사 중심의 소위원회를 바탕으로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