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에서 개최된 ‘HMM 제1호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명명식’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배재훈 HMM 대표이사(맨 우측)가 밧줄을 끊은 후 ‘HMM 알헤시라스호’를 바라보고 있다. ⓒHMM
▲지난해 4월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에서 개최된 ‘HMM 제1호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명명식’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배재훈 HMM 대표이사(맨 우측)가 밧줄을 끊은 후 ‘HMM 알헤시라스호’를 바라보고 있다. ⓒHMM

-'새출발 1년' HMM, 사상 최대 실적 달성...2022년까지 선복량 100만TEU 목표

-1년만에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초대형선 32항차 만선 등

[SR(에스알)타임스 박은영 기자] HMM은 1일 현대상선에서 새 사명으로 새롭게 출범한지 1주년을 맞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1일 새 사명 출범 이후 해운 동맹 ‘디 얼라이언스’ 가입,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 투입, 실적 개선을 통한 턴어라운드, 선복량 확대, 글로벌 선사 순위 8위 도약 등 1년간 괄목할 성과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HMM은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구심점을 제공하고 새로운 해운기업 문화를 만들고자 사명변경을 추진했다. 단순 해운 회사로 기업되는 것이 아니라 사업 영역을 더 확대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것이 골자다.

-전년도 영업익 9,808억원, 10년만에 흑자전환

HMM은 지난해 영업이익 9,808억원을 거두며 10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1만6,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인수할 예정으로 원가 구조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또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과 내부 역량 강화 및 영업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세계 3대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정회원 가입

HMM은 사명을 변경하면서 세계 3대 해운 동맹의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을 본격 시작했다.

HMM은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하팍로이드(Hapag-Lloyd, 독일), ONE(일본), 양밍(Yang Ming, 대만)과 함께 활동하며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 회복,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 기반을 다졌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1호선 2만4,000TEU급 ‘HMM알헤시라스호’ ⓒHMM
▲세계 최대 컨테이너 1호선 2만4,000TEU급 ‘HMM알헤시라스호’ ⓒHMM

-2022년까지 선복량 100만TEU 목표...“글로벌 톱클래스 선사 도약”

지난해 4월 HMM은 첫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 1호선 HMM알헤시라스호를 인도받았다.

명명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직접 참석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인도된 컨테이너선 12척(2만4,000TEU)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32항차 연속 만선을 기록했다.

HMM은 이에 지난해 3월 선복량 43만TEU에서 현재는 72만TEU를 넘어섰다며 글로벌선사 순위는 8위로 한단계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1만6,000TEU급 초대형 선박 8척을 올해 상반기까지 모두 인도 받으면 HMM은 컨테이너선 77척, 85만TEU의 선대를 운영하게 된다. 앞으로도 추가 발주 및 용선을 통해 2022년까지 100만TEU의 선복량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가 달성되면 한진해운 파산 전 선복량을 회복하게 된다.

-스크러버 설치율 세계 1위...운영 선대 약 70%까지 설치 완료

HMM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IMO 환경규제에 앞서 스크러버를 조기에 설치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

지난 2018년 한진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은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에 메가 컨테이너선 중 세계 최초로 스크러버를 장착하는 등 IMO 환경규제에 철저히 대비했다.

지난해 인도받은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에도 개방형/폐쇄형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스크러버(HYBRID SCRUBBER)를 설치해 친환경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달부터 순차 투입되는 1만6,000TEU급 초대형 선박 8척 모두 스크러버 설치를 완료했다. HMM은 현재 운영 선대의 약 70%까지 스크러버 설치를 완료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설치율을 기록하고 있다.

HMM관계자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도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체질개선을 이뤄냈다”며 “찢고 부수고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로 1TEU당 관리 측면에서 20달러(한화 약 2만원)를, 영업측면에서 30달러(한화 약 3만원) 수익을 증대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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