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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해외건설수주 총 79억7만9,309억 달러...전년동기 대비 29% 감소

-중동 '줄고', 태평양·북미 '급증'..."하반기 부정적 평가 이르다"

[SR(에스알)타임스 박은영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건설업계는 1~2월에 코로나19 펜데믹에도 굵직한 해외수주를 성사시키며 실적 개선이 기대됐으나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2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설업계 해외 수주액은 총 79억7만9,309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12억3만3,025억 달러) 대비 29% 감소한 금액이다.

시공건수는 전년 동기(1,661건) 대비 20% 증가한 1,992건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수주건수(136건)는 -6%(144건)를 기록했다. 시공건수를 제외한 나머지 수치는 모두 하락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실적이 부진한 만큼 지난해 말부터 중남미, 유럽 등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 시장 확대가 관찰되면서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업계에선 장기적으로 바라보면 올해도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동, 아시아 등 기존 주요 국가에서 수주실적이 감소됐으나 태평양·북미, 유럽에선 실적이 크게 늘었다.

중동지역에선 올해 1분기 33억8,993만 달러를 기록했고 전년 동기 67억869만 달러를 수주했다. 아시아에서도 같은 기간 19억5,513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41억8,839만 달러 기록하며 두 지역모두 절반 수준에 그쳤다.

반면, 태평양·북미 지역에선 올해 1분기 수주액 15억408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5,584만 달러) 대비 27배 가량 늘었고 유럽의 경우 전년보다 4배 많은 수주액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중남미 지역에서도 전년대비 2배 가까운 수주가 이뤄진 것으로도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예년처럼 중동 시장의 도시조성 등 대규모 사업 보다 중남미를 중점으로 수익성을 고려해 보다 더 안정적인 해외사업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해외수주 사업은 계약부터 조달 및 시공까지 오랜기간 소요되는 사업인 점을 감안하면 아직 부정적 평가는 이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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