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전략정비사업 제1지구 조감도 ⓒ서울시
▲성수전략정비사업 제1지구 조감도 ⓒ서울시

-여야 후보 양측, "재건축 규제완화" 공약...한강변 50층 아파트 가시화

-조합설립인가·건축심의 전후로 시세 급등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7일 새로운 서울시장이 결정되는 가운데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지구는 여야 서울시장 후보 양측의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에 탄력을 받아 시세가 급등하고 있다.

서울 클린업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총 4개 지구로 구성으로 지구별로 1지구·3지구·4지구 조합은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를, 2구역은 조합 설립인가와 교통영향평가를 추진 중이다.

성수전략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지역지구별로 성수동 1가 1지구(19만4,398㎡)에 2,909가구, 성수동 2가에서 2지구(13만1,980㎡) 1,907가구, 3지구(11만4,193㎡) 1,852가구, 4지구(8만9,828㎡) 1,579가구 순으로 많은 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조합설립·건축심의 목전.."진행 느린 2지구에 관심 몰려"

이날 부동산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지역은 최근 조합설립인가와 건축심의 추진이 알려진 구역을 중심으로 매물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정비사업은 조합설립인가와 건축심의를 기점으로 전·후에 매매가 상승이 관찰된다. 관리처분계획인가 후에는 정비구역 내 매매행위가 금지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관계자 A씨는 “노후 주택단지가 밀집한 저평가 지역으로 남은 채 여러해가 흘렀지만 현재는 중소형 연립주택에 평(3.3㎡)당 1억원에 가까운 매물도 더러 나온다”며 “2지구가 조합설립인가 직전이고 타 지구대비 사업이 늦어 매매가가 더 저렴한 이유로 문의가 몰린다”고 말했다.

이어 “주로 20억원 이하로 거래 가능한 소형평형 위주로 매수세가 높다보니 가격이 적게는 2,000만원에서 8,000만원까지도 순식간에 오른다"며 “현재는 다세대·연립주택 17평(56.1㎡)이 16억5,000만원을 호가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압구정동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데 최근 압구정동에서 신고가 경신 아파트가 연달아 나왔다“며 ”지난해 경우 소형평형에 속하는 16평(52.8㎡)부터 20평(66.6㎡) 이하 매물은 10억원 이하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그 기준이 20억원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면적이 넓어 분양신청 시 유리한 조합원 지위를 얻을 수 있다고 알려진 매물은 평당 가격이 매물 상태에 비해 터무니 없이 높아도 재개발 수혜를 염두해 매매가 성사되고 있고, 그만큼 한강변 50층 아파트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지구별 기반시설·사업진행 차이, 강변북로 지화화 여부 등 변수

다만, 성수전략지구는 지구별로 사업진행도 차이가 있고 강변북로 지화화도 병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대만큼의 빠른 사업추진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성수전략정비지구 내 4개 지구는 지난 2013년 한강변 관리계획이 발표된 이후 약 3년간 사업이 보류 된 전적이 있고 지난해 6월에는 1지구에서 제출한 건축심의안도 반려된 경험도 있다. 

성수전량정비지구 조합 관계자는 “상반기 내에 건축심의를 통과한다 하더라도 시공사 선정과 사업시행인가, 7부 능선인 관리처분인가 등 추진단계가 많이 남아있다"며 "강변북로 지화화를 포함한 대규모 뉴타운사업이고 50층 용적률이 추진되지 못하면 사업 기간만 늘어난 채 조합원 분담금 부담은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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