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전국서 분당구만 3.3㎡당 평균가 1,000만원 넘게 상승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 아파트 가격이 지난 1년 사이 강남보다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1년간 전국에서 분당구가 3.3㎡당 평균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분당구 아파트 3.3㎡당 평균매매가는 4,440만원으로 전년도 동기(3,438만원) 대비 1년 만에 1,002만원이 올랐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0만원 이상 평균 매매가가 상승했다.
이는 3.3㎡당 평균매매가가 지난해 3월 서울 강남구(6,643만원)가 같은 기간 7,560만원으로 917만원 오른데에 비해도 높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시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분당 지역에 IT기업 입주가 증가했다”며 “경제력이 비교적 높은 직원들이 지역 내 늘어나면서 이 일대 아파트 가격도 치솟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분당구 아파트 실거래가 4억 넘게 뛰고, 거래량 역대 최고치
분당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로도 확인 가능하다.
성남분당구 상평동에 위치한 '봇들마을3단지(주공)' 전용면적 59.85㎡의 경우 지난해 3월 9억원(7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3월에는 13억 5,000만원(8층)에 매매돼 4억 5,000만원이나 뛰었고, 50%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성남분당구 서현동의 '효자촌(대우)' 전용면적 84.696㎡도 지난해 3월 7억 7,700만원(8층)에 매매됐으나 지난달 11억 5000만원(7층)에 거래돼 1년간 3억 7300만원 오르고 48%의 상승률을 보였다.
분당구는 또 아파트매매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분당구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 413건으로 과거 2006년 거래량 조사가 시작 된 이래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 연구원은 “분당에 고소득층이 증가하면서 아파트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줬다”며 “통상 고소득 직장인들이 모이면 교통·문화·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갖춰지고 주거 수요도 풍부해진다”고 말했다.
- [SR건설부동산] 서울시장 결정 앞두고 '성수전략정비지구' 매매가 '급등세'
- [SR건설부동산] 서울 아파트 매매가 오름폭 둔화...‘재건축’은 급등
- [SR건설부동산] LH사태에도 '3기 신도시' 집값 상승세…“로또분양 우려”
- [SR건설부동산] 경기권 교통개발 수혜 단지 ‘눈길’…“서울 진입수요 이동”
- [SR건설부동산] '대전광역시' 중저가 아파트 수요 몰려…"호가 오르고 시장 관망”
- [SR건설부동산] 나홀로 가격 오른 세종·서울 오피스텔 '눈길'
- [SR통신IT] 신한은행 '더넥스트' 핵심 사업, LG CNS 품으로
- [SR건설부동산] 서울 ‘노·도·강’, 1년 새 집값 가장 많이 올라
- [SR건설부동산] 서울 4월 주택경기 개선기대 상승…HBSI 101.6 전망
- [SR건설부동산] 경기도 아파트 평당 전셋값 1위 ‘분당구’…1년새 3억 '껑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