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매드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노매드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 제93회 미국 아카데미상 장악 기대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오는 15일 개봉하는 ‘노매드랜드’의 클로이 자오 감독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열린 제73회 미국 감독조합상(DGA)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여성 최초로 감독상을 받았다.

이는 2010년 ‘허트 로커’의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 여성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한 데 이어 11년 만에 이루어진 두 번째 여성 감독 수상이다.

지난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여성 감독으로서 역대 두 번째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은 클로이 자오 감독은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여성 최초로 작품상과 감독상을 거머쥐면서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이번 미국 감독조합상 수상으로 또 다시 최초의 기록을 쌓아 올리며 신예의 탈을 쓴 거장다운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매드랜드’가 작품상, 감독상,여우주연상, 촬영상 등 주요 4개 부문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전미 비평가협회, 미국 제작자조합상(PGA), 미국 감독조합상(DGA)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 및 시상식을 휩쓴 데 이어 이번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역시 압도적인 존재감을 여과없이 보여주었다.

이와 함께 ‘노매드랜드’가 오는 25일(현지시간)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각색상, 편집상까지 주요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더욱 기대감을 불러모으고 있다.

클로이 자오 감독의 역작 ‘노매드랜드’는 한 기업 도시가 경제적으로 붕괴한 후 그 곳에 살던 여성 ‘펀’이 평범한 보통의 삶을 뒤로하고 홀로 밴을 타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