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ming Spring 기획전. ⓒ서울극장
▲BLUEming Spring 기획전. ⓒ서울극장

- ‘밀양’, ‘오아시스’, ‘초록물고기’, ‘두 번째 사랑’ 등 13편 라인업 공개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서울극장이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봄에 어울리는 영화 13편을 상영하는 ‘BLUEming Spring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봄의 햇살을 느낄 수 있는 ‘봄날의 햇살’ 섹션에는 이창동 감독과 우디 앨런 감독의 작품들이 선택됐다.

‘이창동 리얼리즘’이라는 용어를 탄생시키며 한국 느와르의 전설로 손꼽히게 된 데뷔작 ‘초록물고기’, 소외된 자들의 사랑이야기 ‘오아시스’와 용서의 의미에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는 ‘밀양’은 각각 문소리와 전도연 배우의 인생 연기로 완성된 작품이다.

햇살 속에 써내려가는 한 편의 시 같은 영화 ‘시’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극찬한 각본에 하정우 배우의 풋풋한 시절을 볼 수 있는 ‘두 번째 사랑’도 상영된다.

아울러 우디 앨런 감독의 작품 중에서는 미국 상류층 여자의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섬세하게 파헤친 수작 ‘블루 재스민’과 인간의 이중성과 이루지 못한 환상을 그린 ‘카페 소사이어티’가 라인업에 올랐다.

봄날의 우울함을 의미하는 ‘스프링 블루’ 섹션에는 6개의 작품이 상영된다. 먼저 ‘탐미적 미학의 거장’이라 불리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작품으로, 예측할 수 없는 격정적 사랑을 그린 ‘브레이킹 더 웨이브’와 결혼식날 지구 종말을 맞이하며 우울함의 절정까지 파고드는 ‘멜랑콜리아’가 있다.

또한 ‘가족 영화의 거장’이라 불리우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도쿄 스가모 어린이 방치 사건’을 실화로 한 ‘아무도 모른다’, 이와이 슌지 감독표 잔잔함을 배경으로 SNS 시대의 초상을 그린 ‘립반윙클의 신부’도 상영된다.

이외에도 줄리엣 비노쉬 주연의, 오지 않는 한 남자를 기다리는 두 여자의 심리전을 그린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 ‘케빈에 대하여’ 린 램지 감독과 ‘조커’ 호아킨 피닉스의 환상적 조화로 용서와 구원이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너는 여기에 없었다’가 라인업을 채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이창동 감독의 작품인 ‘밀양’, ‘오아시스’, ‘초록물고기’, 제작 작품인 ‘두 번째 사랑’이 필름으로 상영된다. ‘밀양’과 ‘오아시스’는 17일, ‘초록물고기’와 ‘두 번째 사랑’은 24일에 각각 1회씩 상영된다

또한 서울극장 기획전의 시그니처 이벤트인 ‘포토카드 증정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총 13작품의 스틸컷과 명대사를 담은 포토카드를 서울극장 회원 관람객들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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