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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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재개발·재건축 규제완화…주택사업경기 개선 기대 확대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12일 주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4월 HBSI(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101.6으로 기준선을 넘으며 주택사업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HB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공급시장 지표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을 기준으로 조사되며 이번 조사 기간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다.

4월 전국 HBSI 전망치는 90.6으로 전월에 이어 비슷한 90선을 유지했다. 주산연은 이를 오세훈 시장이 당선되면서 민간주도 주택공급과 재개발·재건축 중심의 규제완화 가능성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평가했다.

다만 새로운 시장의 공약이 실제 사업장에 적용되려면 관련 제도 개선이 뒷따라야 하기 때문에 일정 시일 소요가 불가피한 만큼, 단기적인 주택사업 환경 개선은 어려울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주산연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정부의 주택사업 참여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한편 주택공급시장의 환경변화에 대응 가능한 대책마련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 서울 HBSI 전망치 101.6, 2개월 만에 100선 회복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4월 HBSI 전망치는 101.6으로 2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했다. H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상회할수록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서울은 소규모정비사업 활성화 정책을 담고있는 2·4대책 영향과 4·7보궐선거를 통해 오세훈 시장이 당선 된 점을 고려해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주택사업 기대감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4월 지방광역시 주택사업경기는 대구(95.0)와 광주(86.2)를 제외하고 부정적인식이 확대 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대전(84.3)과 울산(82.6)의 부정적 전망이 전월에 비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95.0)가 전월대비 8.4p 상승하며 90선을 회복하고 광주(86.2)가 6.2p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86.4)은 전월대비 9.8p 하락했고 대전(84.3)과 울산(82.6)은 10p대로 큰 폭 하락하며 80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101.2)은 서울(101.6)과 경기(108.0)의 기대감 상승에 힘입어 2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회복했다.

지방(86.8)은 전월대비 2.6p↑ 소폭 상승에 그치며 전월수준 유지 전망되고 강원(100.0)이 전월대비 18.2p 큰 폭 상승하며 기준선을 기록했다. 주산연은 이에 대해 그간 타 지역에 비해 전망치가 낮았던 기저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 재개발 4월 수주전망 93.7, 전월比 4.7p 상승…부정적 인식 소폭 개선

2·4대책을 통한 소규모 정비사업 활성화 정책 발표와 더불어 정비사업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인식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낫다.

요인별로 수주에 대해서는 민간택지의 경우 정부의 정비사업 확대 및 추진진척 등에 힘입어 4워 ㄹ기준선(97.7)을 기록하는 등 작년 6월 이후 90선을 다시 회복했다.

4월에는 또 자금조달·인력수급·자재수급 전망치가 각각 84.6, 86.5, 84.5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각각 7.0, 8.0, 0.7p하락했다.

자금조달의 경우는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최근까지 70~80선을 유지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금융기관의 PF대출 강화기조가 유지되는데 따른 어려움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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