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 ⓒCJ ENM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 ⓒCJ ENM

- 16일 개봉...아카이 패밀리 4인방 활약 담은 24번째 극장판 코난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고등학생 명탐정 ‘쿠도 신이치’. 그는 수수께끼의 검은 조직에 의해 의문의 독약 ‘APTX4869’를 강제 복용 당한다. 그 부작용으로 초등학생 신체를 가지게 된 그가 ‘에도가와 코난’이라는 이름으로 위장하고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그리고 원래 모습을 되찾기 위해 검은 조직의 뒤를 쫓는다.

아오야마 쇼고 원작 만화 ‘명탐정 코난’은 1994년 첫 등장 이래 27년간 누적 판매 약 2억3,000만부를 기록하며 현재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본격 미스터리 추리물이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수입/배급: CJ ENM)은 원작 팬이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코난과 아카이 일가의 컬래버 활극을 담았다.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 ⓒCJ ENM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 ⓒCJ ENM

지난 1월 국내 개봉한 TV 스페셜 판 ‘명탐정 코난: 진홍의 수학여행’은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두꺼운 팬층의 지지로 6만명 이상의 관객동원에 성공했다. 이번 편은 극장판 정식 넘버링 작품이다.

극장판 코난 시리즈는 최근 발표된 작품들이 너무 액션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24기 극장판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은 이를 불식시키려는 듯 추리극 요소를 적절하게 녹여내면서 치밀하고 박진감 넘치는 플롯을 가진 작품으로 완성됐다.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 ⓒCJ ENM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 ⓒCJ ENM

(이 리뷰에는 영화의 일부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4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 ‘WSG(World Sports Games)’. 이를 후원하는 세계 각국 굴지의 기업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하지만 그들 중 일부와 전 FBI 장관이자 현 WSG 협회 회장인 ‘앨런 매켄지’까지 납치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대소동 속에서 침착하게 사건의 실마리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던 코난. 그는 이번 연쇄 납치가 15년 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WSG에서 벌어진 사건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대회의 지나친 상업화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진 납치범이 일으킨 당시 사건은 충격적이었다. 이로 인해 기업가 한 명이 희생됐으며, 여전히 진범에 대한 의혹이 남아 있었다.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 ⓒCJ ENM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 ⓒCJ ENM

한편, 과거 사건과의 연관성으로 미국 FBI 요원 ‘조디 스털링’ 등이 이번 연쇄 납치를 수사하기 위해 투입된다. 아울러 FBI 수사관이자 최고의 저격수로 붉은 GT500을 타는 ‘아카이 슈이치’가 감췄던 정체를 드러내면서 깜짝 등장한다. 그리고 코난과 함께 사건의 범인을 찾아내기 위한 완벽한 공조를 시작한다.

여기에 아카이 슈이치를 필두로 절권도의 달인이자 여고생 탐정인 ‘세라 마스미’, 장기 6관왕의 브레인 ‘하네다 슈키치’ 그리고 영역 밖의 여동생 ‘메리 세라’까지 적이 된다면 가장 위험할 아카이 일가 4인방이 사건의 중심에서 활약한다. 이 아카이 일가에 관한 이야기는 특별 총집편 ‘명탐정 코난: 비색의 부재증명’을 통해 잘 정리돼 있다.

‘모리 란’과 함께 미묘한 삼각관계 분위기를 연출하는 코난의 최대 조력자이자 파트너인 ‘하이바라 아이’ 또한 위기 때마다 비중 있는 역할을 담당한다.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 ⓒCJ ENM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 ⓒCJ ENM

◆ 팬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추리극과 액션 스릴러의 조합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이자 최대 볼거리는 WSG 개회식에 맞춰 시속 1,000km로 달리는 진공 초전도 리니어다. 질주하는 리니어를 중심으로 그 안에서 전개되는 박진감 넘치는 스릴과 액션은 예상하지 못한 사건의 비밀이 풀리는 순간까지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비색의 탄환이라는 부제가 어울리는 리니어에서의 장면 연출은 압권.

이 작품에는 사법 거래와 증인 보호 프로그램의 역설적 기능이라는 아이디어 아래 전개되는 사건과 엇갈린 만남 그리고 불필요한 복수라는 흥미로운 플롯이 담겨있다. 여기에 아무리 흉악한 범죄자라 해도 목숨을 빼앗지 않는 코난다운 사건 해결 방식으로 마무리하는 각본은 수사물 드라마 ‘파트너’를 비롯해 ‘명탐정 코난: 절해의 탐정’ 등을 맡았던 사쿠라이 타케하루가 담당했다. 또 ‘오늘부터 신령님’, ‘은혼’ 등의 나가오카 치카 감독이 전작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에 이어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았다.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 ⓒCJ ENM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 ⓒCJ ENM

이케다 슈이치, 타카야마 미나미, 야마구치 캇페이, 하야시바라 메구미 등 관록의 유명 성우들이 열연하는 이 작품의 한국어 더빙판은 TV 판과 마찬가지로 강수진, 김선혜, 이주창, 최지훈 등 국내 최정상 성우들이 총출동한다. '너의 췌장이 먹고 싶어'(2017)의 주연 배우 하마베 미나미도 조연으로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쿠도 신이치 역의 강수진 성우는 "오랜만에 관객분들께 영화관에서 더빙판으로 직접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어 기쁘고 설렌다“며, ”명탐정 코난 극장판이 회를 거듭할수록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이 어마어마해진다. 이번 극장판과 코난, 특히 신이치의 활약이 어떨지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코난 역의 김선혜 성우는 "이번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을 너무 기다렸다. 아카이 슈이치와 코난의 조합이 정말 설렜다"며 더빙판 개봉 소감을 밝혔다. 

도쿄지헨의 테마곡 ‘영원의 부재증명’과 함께 실사와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된 엔드 크레딧은 27년의 세월이 만들어낸 '코난 월드의 실존'이라는 팬들의 판타지적 바람을 담는다. 마지막에 쿠키 영상이 있다.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 ⓒCJ ENM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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