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보리 미숫가루 이미지 ⓒ칠갑농산
▲싹보리 미숫가루 이미지 ⓒ칠갑농산

[SRT(에스알 타임스) 전수진 기자] 식품 생산업자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마음가짐이 있다. 바로 ‘한탕주의’다. 한탕주의에 빠진 생산 업체들은 불량 원료를 사용하고 간단한 생산 공법을 택함으로써 가공비를 낮춘다. 또 이렇듯 생산한 제품을 일 년에 한 번 대량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렇게 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한탕주의 제품들은 시장 질서를 교란한다. 

특히 미숫가루는 한탕주의 상품과 좋은 상품을 구별하기 쉽지 않다. 건조된 곡물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좋은 미숫가루를 만들려면, 원료를 만드는 곡물 선별 작업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 원료가 얼마나 오래됐는지, 이물질 등은 없는지 등의 검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보관 중 산패되거나 해충이 있는 곡물은 제품 맛을 해치지만 외관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원료 선별만큼 재료를 가공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선별된 원료는 세척 후 찜 솥에서 고열로 쪄서 밥과 동일한 찐 밥으로 탄생한다. 곡물을 잘 익히지 않으면 위가 약한 사람은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미숫가루를 먹고서 배에 가스가 차거나 위산이 나온다면 이는 생산 과정을 생략했거나 부실했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제대로 된 생산 과정을 거친 미숫가루는 물이나 음료 등에 잘 풀리고, 고소함을 높이며, 밥을 먹는 것처럼 속이 편안하다.

◆ 미숫가루에 담긴 ‘나와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원칙

이처럼 미숫가루 하나에도 원료 선별부터 재료 가공까지 ‘나와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을 담에 제품을 생산하는 곳이 있다. 바로 칠갑농산이다. 칠갑농산이 생산하는 분말 제품으로는 ▲속이 편한 십곡 미숫가루 ▲속편한 미숫가루 ▲10곡 미숫가루 ▲새싹보리 ▲싹보리 미숫가루 등이 있다. 

칠갑농산에서 생산되는 미숫가루는 국내산 100% 보리·현미·쌀·대두·찹쌀·수수·조·현미찹쌀·흑미 등 10가지 몸에 좋은 곡물만 골라 만든다. 곡물 각각의 고유 특성에 알맞은 익힘 방식, 온도, 시간 등의 미세한 조절로 원료별 열처리 및 분쇄를 곡물별로 따로 진행한다. 이같은 방식을 통하면 원료의 영양이 최대한 유지된다.

또 각 곡물을 ‘맷돌방식’을 사용해 분쇄한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생산효율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곡물과 분쇄기 마찰이 적어 열이 덜 발생된다는 장점이 있다. 곡물별로 따로 익히고, 갈아서 맷돌방식으로 가공한 말 그대로 ‘옛방식 미숫가루’인 셈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분쇄 과정에서 곡물이 타지 않아 쓴맛을 내지 않고 고유 영양과 구수한 맛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홈쇼핑 방영을 통해 소비자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는 속편한 미숫가루 제품은 바삭바삭 씹히는 통현미 플레이크가 첨가됐다. 현미 플레이크와 미숫가루의 곡물을 꼭꼭 씹어가며, 풍부한 영양소를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

지난해 출시 된 새싹보리는 칠갑농산이 직접 수경재배해 키운 친환경 제품으로 간식 및 식사대용으로 좋다. 충남 청양의 공기 좋은 칠갑산 자락에서 깨끗하게 기르고 수확한 보리를 파주 스마트팜으로 옮겨 파종하고 길러서 가공했다. 파종 및 수경재배는 물론, 건조·살균가공·품질관리 등 전 공정을 칠갑농산에서 진행해 믿고 안심할 수 있다. 선식형태로 물이나 우유에 타서 마시거나 요거트·샐러드 등과 곁들여 먹을 수 있다.

ⓒ칠갑농산
ⓒ칠갑농산

◆ 좋은 재료와 제대로 된 생산과정…’소비자와의 약속’

칠갑농산이 추구하는 복잡한 생산 과정을 거치면 자연스레 가공비는 증가한다. 일부 업자들이 곡물을 제대로 익히지 않은 채 그냥 볶아서 일괄적으로 분쇄한 후 혼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반면 칠갑농산은 쌀을 쪄서 밥이 되면 건조기에 넣어 건조한 후 다시 볶아서 분쇄한다. 생산비가 30%나 증가하지만 가공비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 기업의 이윤보다는 소비자의 건강이라는 이능구 회장의 경영 철학 때문이다. 

좋은 재료를 선택하고 제대로 된 생산과정을 거침으로써 소비자와의 신뢰를 지키는 것, 그것이 바로 칠갑농산이 40여년이라는 시간 동안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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