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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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정우성 기자] 중국 경기 회복과 밀접한 관련있는 구리 가격이 상승세다. 또한 전기차 관련 구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자 국내 주식 시장에서도 구리 제품 관련 업종 주가가 크게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1년간 평균 구리 가격이 톤당 1만1,000달러, 오는 2025년에는 1만5,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코스피에서 이구산업 주가는 27.51% 오른 4,310원이다. 산업용 동판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업체다. 

이날 대창 주가도 22.50% 오른 2,4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황동단조품, 가공품, 황동볼밸브, 냉동볼밸브, 황동분배기 등의 황동 소재 부품사업을 하고 있다.

서원도 '동합금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이날 주가는 10.20% 오른 2,755원이다.

▲이구산업 주가 흐름 ⓒ네이버 금융
▲이구산업 주가 흐름 ⓒ네이버 금융

국일신동(+4.51%)은 황동봉과 철동합금코일 등 구리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동 및 동합금 소재와 가공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풍산 주가도 이날 2.27% 상승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에 대해 "2020년 12월~ 2021년 1월의 구리 가격 평균은 톤당 7855달러로 2020년 4분기 판매가격 적용 평균인 6835달러(9~11월) 대비 14.9% 높다"면서 "구리 가격 상승은 신동사업부문의 실적 증가를 통해 주가 강세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리 가격이 오르면 이들 기업이 만드는 제품 가격도 오른다.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전기차 관련 구리 소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생산부문이 개선되면서 구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친환경 기조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면서 "칠레, 페루 등 주요 구리 생산국이 코로나19 재확산 및 파업 등으로 공급 차질을 겪고 있는 점도 구리 가격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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