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대표 ⓒKT
▲구현모 대표 ⓒKT

[SRT(에스알 타임스) 정우성 기자] KT 인터넷이 홍보보다 실제 속도가 못 미친다는 비판에 구현모 대표가 결국 사과했다.

21일 구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속도 설정 부분이 잘못돼 있었고 응대하는 과정이 잘못됐다"며 "피해를 본 분들에게 감명과 재발을 방지해 고객들이 원하는 품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IT 유튜버 잇섭은 자신이 사용하는 초당 10GB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실제 속도는 100MB 정도에 불과하다는 내용을 영상으로 만들어 올렸다. 그는 과거 KT 공식 유튜브에 등장하기도 한 영향력 있는 방송인이다.

하지만 KT는 이 같은 문제 제기에 "실제 속도를 매일 입증하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다른 이용자들도 같은 문제를 호소하고 공개적인 비판이 나오자 결국 대표이사가 사과하고 나선 것이다.

일부에서는 KT가 10기가 인터넷 설치가 불가능한 지역에도 고가 요금제 고객을 확보하려고 마구잡이로 이를 팔았으며, 실제 속도가 그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은 그 같은 이유때문이라고 주장했다. KT뿐만 아니라 SK, LG 등 다른 사업자도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다.

KT는 이날 웹사이트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KT는 "최근에 발생한 10기가 인터넷 품질 저하로 인해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품질 저하의 발생 원인을 파악한 결과, 10기가 인터넷 장비 증설과 교체 등의 작업 중 고객 속도 정보의 설정에 오류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후 신속히 10기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총 24명의 고객정보 오류를 확인하고 즉시 수정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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