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순, 세상을 가로질러. ⓒ씨네소파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 ⓒ씨네소파

- 22일 개봉…열정과 도전 담은 청춘 힐링 영화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22일 개봉한 영화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는 청년 ‘무순’과 ‘태원’ 이 길 위에서 보낸 11일간의 시간을 담고 있는다. 이 작품은 동시대 청년들이 처한 현실과 그들의 삶의 자세를 가장 생생한 필체로 그려낸다.

◆ 카멜레온 같은 매력…1인 4색 '권무순'

무순은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삶을 살아온 인물이다. 프로 바둑 기사에 도전해 최종적으로 아마 5단의 기력을 남기고 밴드 활동을 하면서 ‘바나나우주선’ 이라는 밴드의 기타리스트로 앨범을 내기도 한다. 또 프로 복싱 선수로 데뷔하기도 한다. 뜨거운 열정과 도전 정신의 소유자인 그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샌드위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느 또래와 마찬가지인 평범한 청년의 모습도 갖고 있다.

◆ 나를 찾아 달리는 470km, 희망과 감동의 여행기

영화의 주된 스토리는 무순과 동료 태원의 부산에서 서울을 가로지르는 470km의 도보 여행이다. 두 사람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처음 만났지만, 저마다 각자의 힘든 유년기를 보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각각 부모님의 이혼, IMF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등 힘든 시절을 통과해 왔다. 온 몸으로 세상과 부딪치며 내일을 맞이하는 그들의 여행기는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소중한 희망과 감동의 시간을 선사한다.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 ⓒ씨네소파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 ⓒ씨네소파

◆ 눈부신 자연 풍경의 힐링 영화

여행 내내 산업화, 도시화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생생한 자연이 펼쳐진다. 밀양을 지나 낙동강과 안동댐으로 이어지는 여행길 10일 차에 마주한 눈부신 저녁 노을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타오르는 듯한 노을 속으로 천천히 걸어가는 두 사람의 뒷모습은 언어로는 표현이 힘든 말 못할 감동으로 다가온다. 지치고 고된 일상 속,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전례 없는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의 현대인들에게 두 청년을 따스히 품어주는 눈부신 자연의 풍경은 영화를 통해 만나는 하나의 뭉클한 위로가 된다.

열정 가득한 다큐멘터리, 그리고 한 편의 힐링 영화인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는 멀티플렉스를 비롯한 전국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 ⓒ씨네소파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 ⓒ씨네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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