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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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조사, 서울 아파트 매맷가 평균 11억원 넘어

-전셋값 평균 6억 1천 이상…“상승 속도 더뎌”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1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7개월 만에 1억원이 넘게 오른 셈이다. 전셋값 평균 또한 6억원을 웃돈다.

26일 KB국민은행 리브온 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의 평균 아파트 매맷가는 11억 1,123만원으로 전월(10억 9,993만원) 대비 1,130만원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맷가가 11억원을 넘긴 것이다. 이는 KB국민은행이 해당 통계 발표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12년여 만에 최고가다.

서울 아파트 평균값은 2017년 3월 6억17만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 6억원을 돌파 한 뒤 1년 7개월만인 2018년 10월 8억429만원을 기록하며 8억원을 넘겼다. 이 후 1년 5개월 후인 지난해 3월 9억 1,201만원으로 9억원 또한 돌파했다.

9억원 기록 이후 집값은 더욱 가파르게 오르며 10억원까지 오르는데 6개월이 걸렸다. 지난해 9월 10억312만원의 평균가를 기록했다. 11억원으로 오르는데는 이후 7개월이 소요됐다. 최근 1년 1개월 사이 2억원이 오른 셈이다. 집값이 오르는 속도가 2배가량 빨라진 것이다.

경기도의 아파트값 평균 또한 5억 1,161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억원을 넘겼다. 경기도는 평균 아파트값이 2016년 1월 3억 1,104만원으로 3억원을 처음 넘겼고 4년 6개월 후인 지난해 7월 4억 806만원으로 4억원 이상으로 올랐다. 최근 기록한 5억원 이상의 평균가까지는 불과 9개월 만에 오른 것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처음 6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달 6억1천4만원으로 442만원 올랐다. 지난달에 733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오름폭은 줄었다.

강남 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월 평균 7억원 돌파에 이어 이달 7억 1,004만원을 기록했고 강북 14개구는 평균 4억 9,627만원으로 곧 5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수도권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7억 564만원으로 7억원을 넘어섰다. 경기도의 아파트 중위 매맷값은 5억 790만원으로 처음 5억원을 넘겼다.

한편 여기서 중위 매매 가격은 표본주택을 가격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값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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