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안젤리나 졸리 주연…생존 전문가 VS. 살생 전문가 서스펜스 압권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오는 5일 개봉하는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은 화재 진압 실패의 트라우마를 지닌 소방대원 한나가 두 명의 킬러에게 쫓기는 소년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이는 필사의 추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타일러 쉐리던 감독 작품의 특징은 범죄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공간을 설정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잔혹한 자연을 배경으로 현지인과 외지인의 대결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타일러 쉐리던 감독은 “항상 인간의 법칙이 자연의 법칙에 굴복할 때, 즉 우리가 우리 자신을 통제하기 위해 만든 규칙이 필연적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는 지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매력을 느낀다. 그것이야말로 스릴러에 접근하는 흥미진진한 방법이다”라고 밝혔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역시 모든 것을 불태울 화재의 현장에서 생존 전문가와 살생 전문가의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장르적인 쾌감, 팽팽한 긴장감 속에 뜨겁게 달아오르면서도 심장을 얼려버릴 듯한 서스펜스, 관객들의 심장을 치밀하게 파고드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특히 숲은 인물들과는 또 다른 중요한 캐릭터로서 잔잔함부터 격렬한 분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위의 감정'을 보여준다. 타일러 쉐리던은 창작자로서 각 캐릭터의 이야기가 서로 엮이고, 산불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환경 속에 그들을 던져 넣는 것이 무척 흥분되는 일이었다고 전한다. 또 영화에는 서바이벌 스토리와 추격전, 산불, 그리고 결국에는 이 모든 것을 몰아내는 긴박한 위험에 대한 두려움 등 여러 개의 주제가 공존하고 캐릭터들을 통해 동시에 표현된다.

제작팀은 사막에 약 36만여평(약 121만4,057㎡)의 숲을 만든 다음 산불을 재현했고 이를 최대한 카메라에 담았다. 촬영팀은 다양한 필터와 노출을 활용해 살아 있는 듯 진짜 생생한 불길처럼 보이도록 했다. 실제로 불이 났을 때 연기와 재가 무작위로 움직이며 자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토네이도를 만들기 때문에 특수효과팀은 자연 그대로의 장면을 토대로 최종 결과물을 창출했다. 주연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소방 전문가들과 만나 소방관처럼 산을 타고 도끼를 휘두르고 나무를 자르고 불을 지피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현재 영미 스릴러 문학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작가 마이클 코리타의 역작을 원작으로, ‘시카리오’, ‘윈드 리버’의 테일러 쉐리던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고 안젤리나 졸리와 니콜라스 홀트, ‘왕좌의 게임’의 에이단 길렌 등 막강 배우진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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