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4주차(5월 2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5월 4주차(5월 2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한국부동산원 5월 4주 아파트 가격 동향 발표

- 서울 아파트 값, 작년 6월부터 상승세

- 인천·경기 교통호재·내 집 마련 수요 영향으로 집값 올라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이 지난해 6월 둘째 주 이후로 50주 연속 상승세다. 인천과 경기지역에서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기대감과 내 집 마련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아파트 값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해 8월 말 0.01%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줄어들었으나 같은 해 11월부터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어 올해 2월부터 0.10%까지 상승폭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을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값은 0.23%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0.14% 올랐다.

이 주 수도권(0.26%)은 전주(0.27%) 대비 상승폭을 축소했고 서울은(0.10%) 상승폭 유지, 지방(0.20%)은 전주(0.19%) 대비 상승폭을 줄였다.

특히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에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올해들어 인천·경기 아파트 값은 각각 8.66%, 7.74%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집값 상승률이 1.57%인데 비해 5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서울 강북 14개구(0.09%)를 살펴보면 노원구는 상계·중계동 중소형과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올랐고 도봉구(0.13%)는 개발 호재의 영향으로 창동 역세권과 쌍문동 중저가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다. 성북구(0.07%)에서는 길음·돈암·종암동 주요 단지위주로 매맷가가 올랐다.

이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초구(0.18%)는 반포·서초동 중심의 매맷가 상승이 지속됐다. 또 송파구(0.16%)는 가락·문정동 위주로 신고가 거래가 성사됐다. 강남구(0.13%)는 도곡·개포동 위주로, 강동구(0.07%)는 암사·천호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고 강북권은 개발 호재가 있는 노원구와 도봉구를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0.43%)과 경기권(0.32%)에서도 교통여건 개선 영향으로 집값이 상승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정차 등 교통 개선 기대감이 확산한 데다 전세난에 따른 내 집 마련 수요 등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천(0.43%)은 전주(0.47%) 대비 상승폭이 소폭(-0.04%p) 축소됐음에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삼산·산곡동을 위주로 부평구(0.53%)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용현·관교동 구축과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던 단지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계양구(0.42%)는 계양 3기 신도시 내 주요 단지를 위주로, 연수구(0.41%)는 교통여건 개선과 더불어 학군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연수·옥련동 단지 위주로 매맷가가 올랐다.

경기도(0.32%)는 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에서는 특히 서울과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과 상대적으로 진입이 수월한 저가 인식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맷가가 상승했다.

교통여건이 비교적 양호한 시흥시(0.81%)가 장현·목감지구 위주로 급등했고 의왕시(0.66%)는 삼동과 오전·내손동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평택시(0.62%)는 안중·포승·청북읍을 위주로, 군포시(0.51%)는 금정·산본동 내 저가인식이 있는 단지를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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