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조인숙 기자] 경기물류고등학교(교장 주훈지, 이하 경기물류고)가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 이하 인추협)의 '사랑의 일기쓰기'를 자체 교과과정으로 채택해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14일 경기물류고등학교에서 2021년도 1학기 사랑의 일기쓰기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학년별로 우수학급과, 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우수학생 부문으로 나눠 최우수, 우수, 장려상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최우수 학급은 1학년 6반, 2학년 5반, 3학년 2반이었으며 최우수 학생 상은 3학년 6반 유상희 학생이 수상했다.

경기물류고는 지난해 12월 23일 인추협과 인간성 회복 운동을 학교 교육과정에 포함시키는 '인성 교육'을 위해 함께 협력하자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주훈지 교장은 “제가 부임을 하고 ‘꿈을 담는 수레’라는 일기책자를 만들어서 네 권의 봄, 여름, 가을, 겨울호를 만들어서 기록을 하게 만든 다음에 봄호가 결과물이 지나서 아이들이 기록한 내용을 바탕으로 학급별 시상, 개인별 시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작성된 일기를 바탕으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이어 조종문 교감은 “짧은 기간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어떻게 작성했는지 궁금했는데 너무 정성껏 작성을 했고, 하루도 빠짐없이 자기의 학교생활과 의지를 담아서 표현해주었다. 아이들이 자신의 상상력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축복인 것 같다. 우리 여름호에서는 더욱 더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3학년 유상희 학생은 “학교생활을 기록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고, 나중에 취업이나 면접을 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이사장은 "그동안은 학교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사랑의 안전일기 등 일기쓰기를 해온 반면 물류고의 경우 교과과목으로 일기쓰기를 채택해 학생들이   일기쓰기를 실천하고 자체평가와 시상을 하는 등 일기쓰기를 본격적인 학교정규 교육과정으로 삼아 결실을 봤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이 끝난뒤에는 인간성회복운동의 일환으로 ‘감사 편지쓰기’와 함께 지난 9일 건물 붕괴사고로 목숨을 잃은 광주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현재 경기물류고는 일주일에 1시간씩 진행되는 진로교과목 시간에 진로수업과 함께 사랑의 일기쓰기를 지도하고 있으며, 여름호와 가을호 사랑의 일기쓰기를 진행한 후 12월 2학기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bc뉴스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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