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성 전 아워홈 대표, 구지은 현 아워홈 대표(오른쪽) ⓒ다음 인물
▲ 구본성 전 아워홈 대표, 구지은 현 아워홈 대표(오른쪽) ⓒ다음 인물

- 아워홈, 지난해 창사 후 첫 적자…코로나19로 단체급식 악영향

- 구본성·구지은·구미현·구명진 오너일가 4명 배당금 760억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아워홈이 지난해 창사 후 첫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오너일가는 배당금 760억원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아워홈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6,2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5% 감소한 수치다. 아워홈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0년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한 이후 처음이다.

영업손익은 93억원 적자로 전년도(715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고 당기순손익 또한 49억원 전년(480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및 장기화 여파로 단체급식 사업 등이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워홈이 적자를 기록하던 당시 주주들에게는 약 776억원이 배당됐다.

이들은 최근 경영권 다툼을 벌인 구자학 아워홈 전 회장의 자녀 4명으로 이들 보유 지분은 98.11%다. 나머지 기타가 1.89%다.

최근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새로 선임된 구지은 대표(20.67%)와 언니인 구미현(19.28%)·구명진(19.60%)씨, 구지은 대표 등에 의해 해임된 오빠 구본성 전 대표(38.56%) 등 4명이 사실상 배당금을 챙긴 주주들이다.

아워홈 1주당 배당금은 3,400원으로 구지은 대표는 160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았다. 구미현씨는 약 150억원, 구명진씨는 152억원, 구본성 전 대표는 299억원을 각각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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