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매장 모습. ⓒ스타벅스 공식홈
▲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매장 모습. ⓒ스타벅스 공식홈

-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코로나19로 지난해 매출 성장 주춤

- 비대면 서비스 강화로 회복세 전망…대기 없이 수령 가능한 스마트오더도 인기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던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가 배달, 드라이브 스루 등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며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지난해 거리두기로 인한 매장 내 취식 금지로 타격을 입은 후 배달, 드라이브 스루 등 비대면 서비스 강화로 매출 올리기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성장폭이 감소하면서 연매출 2조원 달성에 미치지 못했다. 스타벅스 앞서 매출을 보면 2018년 1조5,224억원에서 2019년 1조8,696억원으로 3,472억원이 올랐지만 이같은 매출 증가는 2020년 들어 줄었다. 

지난해 매출 2조원 달성이 예상 됐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영업에 차질이 생기면서 1조 9,284억원을 기록, 매출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단지 지난해 코로나 사태 초기 휴점과 영업시간 단축으로 매출 상승세엔 영향이 있었으나 사이렌오더와 드라이브 스루 등 비대면 수요가 확대된 것이 매출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스타벅스는 배달, 사이렌오더(모바일주문), 드라이브 스루 등 비대면 서비스에 경쟁력을 강화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스타벅스는 서울 강남구 소재 매장 2곳을 배달 전용 매장으로 오픈했고 이 후 마포구와 영등포구 소재 매장 3곳을 추가, 5곳의 배달전용 매장을 확보했다. 올해는 이달 말까지 80~100개 매장 배달에 나선다는 방침도 밝혔다. 점포수도 올해 28개를 추가하며 올해는 매출 2조원이 전망되고 있다.

ⓒ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도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카페 매장 내 취식이 금지되자 매출에 타격이 있었다. 이디야커피 매출은 2019년 2,207억원에서 2020년 2,239억원으로 소폭 늘었으나 2019년도 점포수 3,000개, 2020년 3,300개를 돌파한 데 비해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도입된 배달서비스 활성화에 박차를 가했다. 이에 이디야커피 지난해 배달 건수가 전년 대비 480% 증가했고 지난해 12월 매출은 전월보다 57% 증가하며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체 멤버십 서비스인 ‘이디야 멤버스’를 통해 메뉴 주문 후 수령하는 ‘이디야 오더’ 주문을 통해 고객 대기시간을 줄였다. 이디야오더의 경우 지난달 기준 누적 300만 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디야오더 주문 건수는 약 150만 건으로 전년 대비 약 50% 상승했다.

▲투썸플레이스 스마트 오더 '투썸오더' 앱 소개 화면. ⓒ투썸플레이스 공식 홈
▲투썸플레이스 스마트 오더 '투썸오더' 앱 소개 화면. ⓒ투썸플레이스 공식 홈

투썸플레이스 매출도 지난해 3,654억 기록하며 전년도 3,311억 대비 343억원 성장했다. 투썸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88억원을 기록하며 8.7% 상승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한 업체는 투썸플레이스가 유일했다.

투썸플레이스는 배달플랫폼과 연계한 배달 프로모션과 스마트오더 모바일 투썸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새롭게 앱 ‘모바일투썸’ 출시를 통해 자체 앱 강화에 나선 것이다. 모바일 투썸은 인근 투썸플레이스 매장에 모바일로 미리 메뉴 주문을 하고 대기 없이 방문 수령이 가능하도록 만든 서비스다.

실제로 투썸은 지난해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비대면 주문 비중을 높였고 배달의민족, 요기요와 연계해 배달 서비스를 강화했다. 지난달엔 배달의민족과 브랜드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요기요와는 ‘아임뉴 빙수’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은 코로나19 거리두기로 매장 이용이 장기간 제한되면서 판매량이 줄었으나 이익이 많이 남지 않는 다는 점, 커피 맛이 변한다는 점 등 우려와 달리 배달 서비스가 정착하면서 매출에 분명한 기여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달 주문 건수가 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심화됐을 때 보다 판매량이 회복되고 있다"며 "올 초부터 성장세가 두드러진 배달 판매 매출은 상반기에 반영, 매출이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배달 서비스 외로도 고객이 방문해 대기 없이 제품 수령이 가능한 스마트 오더 서비스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커피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비대면 서비스와 배달 서비스 강화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아 떨어질 뿐 아니라 고객 입장에서 편의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기능과 혜택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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