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금융당국의 금융지주사의 배당제한 권고가 이달 말 종료된다. 이에 따라 중간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에 금융지주사들이 적극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4일 정례회의에서 은행과 국내 금융지주사에 대한 배당 제한 권고를 예정대로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1월 국내 은행 및 은행지주를 대상으로 배당성향 20% 제한을 권고했다. 은행권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충격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금융위는 모든 은행과 금융지주사가 금융감독원의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한 점을 들어 배당 제한을 권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는 최근 개선된 경제 전망을 반영해 악화, 심각 시나리오로 나눠 진행됐다. 모든 시나리오에서 전 은행과 금융지주가 배당제한 기준 규제비율을 넘어섰다. 지난 1월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에서는 상당수 은행이 배당제한 규제비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경제 여건도 1월과 비교해 나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월 3.0%에서 지난달 4.0%로 올렸다. 세계 경제성장률 역시 같은 기간 4.8%에서 5.8%로 높였다. 미국의 대형 은행들도 연방준비제도가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해 배당이 7월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