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리나 클럽하우스. ⓒ지지옥션
▲서울마리나 클럽하우스. ⓒ지지옥션

-경매신청 시 120억원…현재 최저가는 32억원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서울 여의도 한강변에 있는 선상건물인 ‘서울마리나 클럽하우스’가 경매에 나왔다.

12일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오는 8월24일 남부지방법원에서 서울마리나 클럽하우스에 대한 4회차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건의 감정가격은 64억1,000만원이나, 이미 3회 유찰을 거치면서 현재 최저가는 감정가의 51%인 32억8,190만원이다.

경매 신청 채권자는 펀드 사기로 물의를 일으킨옵티머스자산운용으로 SC제일은행의 근저당권을 2018년 9월에 인수했다. 근저당권 채권최고액은 266억5,000만원으로 서울요트하우스에 대한 사업비 대출채권을 매입했다. 당시 채권 매입가는 약 43억원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저가가 옵티머스가 청구한 120억원의 4분의 1 수준이고, 토지 소유자인 서울시와 건설운영양도(BOT) 방식으로 개발돼 이 건물은 2031년에 기부체납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낙찰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지지옥션 측의 설명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150억원 규모의 유치권까지 신고돼 있어 수차례 더 유찰될 것으로 보인다’며 "옵티머스자산운용 보다 먼저 배당 받을 수 있는 임금채권자도 수십명에 달하고 있어 온전한 채권회수가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