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제301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의사진행 모습. ⓒ서울시의회
▲김용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제301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의사진행 모습. ⓒ서울시의회

- 김용연 서울시의원 "급식납품업체들, 낮은 입찰가에 울며 겨자 먹기로 납품하고 있다"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용연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13일 "급식납품업체와 배송업체를 상대로 갑질 횡포가 심각하다"며 해당 업체들이 손해를 보며 납품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17일 열린 제30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박상근 학교보건진흥원장을 상대로 “학교 급식실에 들어가는 공산품의 경우 급식납품업체들이 '입찰'을 통해 납품하는데,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을 제시하여 업체들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인원 조정에 따라 급식 인원수의 변동이 있다. 이에 따른 급식단가를 맞추기 위해 학교에서 공산품을 통해 절감하려고 해서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며 관련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김 의원은 “식자재의 급식실 배송 시 영양사가 검수를 마친 후에 배송기사로 하여금 실온제품은 검수대 또는 식자재창고에 보관하게 하고 냉장제품은 냉장고에, 냉동제품은 냉동고에 직접 가져다 놓게 한다”며 학교 급식실 식자재 배송업체들이 고충을 겪고 있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원장은 “식자재가 급식실로 배송될 때는 대면검수가 교육부와 교육청의 지침이고, 그 검수된 물품을 어디까지 배달하고 입고시킬지는 개별학교별 계약사항에 해당하기에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검토하여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우리 아이들의 교육현장인 학교에서 갑질 횡포가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급식납품업체와 배송업체가 지금 겪는 고충을 코로나19로 인하여 발생하는 일시적인 문제로 여겨 도외시하지 말고 직접 현장을 방문해 학교 급식실의 식자재 납품 과정을 확인하여 실태 파악 및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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