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 한샘 사옥 전경. ⓒ한샘
▲서울 상암동 한샘 사옥 전경. ⓒ한샘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국내 인테리어·가구업계 1위인 한샘이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팔린다.

한샘은 14일 창업주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을 IMM PE에 매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상 주식은 최대주주인 조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7명의 보유 지분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조 명예회장 보유 지분율은 15.45%다. 특수관계인 25명의 지분을 모두 합하면 30.21%다. 이 가운데 이번 매각 대상 지분은 20%를 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IMM PE는 양해각서에 따라 독점적 협상권을 부여받았고, 앞으로 한샘에 대한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샘과 IMM PE가 하반기 중 본계약을 체결하면 한샘 대주주는 IMM PE로 바뀐다.

한샘이 IMM PE에 지분 매각을 결정한 것은 기업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조 명예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한샘 측의 설명이다.

앞서 한샘은 이전에도 매각을 추진했지만, 가격 조건 등이 맞지 않아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한샘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2조674억원이고, 영업이익은 931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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