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주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의회
▲최영주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의회

- 최영주 시의원 "실거주민 의견 무시하고 사업진행 되는 것 문제"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최영주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15일 서울시 도시재생 부서와의 면담에서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은 작년 6월 실시계획 조건부 인가를 받은 후 1년이나 지났으나 여전히 답보상태"라며 개발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지난 5월 27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서울시장 간담회에서 오세훈 시장을 만나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지연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방식을 일부라도 반영해 사업이 조속 추진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최 의원은 이날 면담에서도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의 인가 조건 중 하나는 거주민·토지주 등 이해관계자의 민원을 최소화할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지만, 사업방식의 변경 없이 '실시계획 인가'를 받았기 때문에 거주민과 토지주의 민원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실거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수용·사용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것 자체가 문제"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 최 의원은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사항 중 법의 테두리 안에서 가능한 것이라면 반드시 수용해야 사업이 진행될 수 있다"고 말하며 "개발계획 변경(안)에 거주민과 토지주들의 의견이 일부라도 반영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거주민과 토지주들의 요구사항이 다양하고, 법령을 준수하면서 모든 민원을 수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최 의원은 구룡마을 개발에 혼합방식이 언급되었을 당시, "구룡마을 대토지주가 거주민 400세대에 토지를 33㎡씩 신탁하여 임대아파트 입주가 아닌 '내 집 마련'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한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오랜 세월 어렵게 구룡마을에 실거주하며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워온 분들에게는 '로또분양'이라는 말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조합을 구성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

끝으로 최 의원은 "SH공사 신임 사장이 임명되는 대로 면담을 갖고 해당 내용을 요청하는 등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이 진척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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