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10년 거주 가능…호반써밋 그랜드파크 등 선봬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주택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내 집 마련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4억1901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전체근로자 월 임금총액은 지난해 기준 318만원이다. 단순 계산했을 때 월 임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도 내 집 마련에 11년 가까이 걸리는 셈이다.

전국적인 매물 부족 심화도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전국 매매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한 번도 하락한 적 없이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 자체가 매도 우위를 보이며 매매가 더욱 힘들어지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112.4로 지난해 6월 지수 97.7 이후 매월 100 이상을 꾸준히 기록해 왔다. 기준선이 100을 넘을수록 매수 심리가 크다는 의미다.

실수요자들은 내 집 마련을 위해 청약에 몰리고 있지만, 만만치 않다. 올해 상반기 청약경쟁률은 평균 18.6대 1이다. 작년 하반기(28대 1)보다 경쟁률이 다소 낮아졌지만 가점이 낮은 가구에겐 기회가 적다. 실제 상반기 서울 평균 가점은 60.9점이었다. 청약가점제는 부양가족 수(35점), 무주택 기간(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을 모두 합쳐 84점이 만점이다. 아이가 없는 젊은 신혼부부나 청년층의 청약 당첨은 하늘의 별따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하나의 대안으로 거론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며,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 주거지원대상자에게 20% 이상을 특별공급하는 등 공공성을 강화한 민간임대 주택이다. 주변시세보다 낮게 책정된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임대 기간이 보장된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이 가능하고,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거주 기간에 무주택자격이 유지되는 것도 장점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는 마이홈과 건설사에 따르면 하반기에 전국적으로 공급 예정인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는 6,568가구다.

대전에서는 7월말 호반건설이 대전의 첫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유성구 용산지구 2·4블록에 ‘호반써밋 그랜드파크’ 1,791가구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35층, 14개 동,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작년 분양한 1·3블록과 함께 3,538가구의 대단지로, 단일 브랜드로는 지역 내 최대 규모다.

금호건설도 같은 달 서울 중랑구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을 예정하고 있다. 양원지구 C3블록에 들어서는 '양원역 금호어울림 포레스트'로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69, 84㎡ 총 331가구로 구성된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서한이 오는 10월 고양삼송 B-2블록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개발 사업을 진행한다.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 595번지 일대에 공급되며, 지하 1층~지상 4층 38개동 공동주택 528가구와 부대 복리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경기도 시흥시 시흥장현B2(826가구), 수원시 팔달구 수원고등A2(330가구),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299가구) 등도 올해 공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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