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더 월'을 활용한 버추얼 스튜디오 가상 이미지. ⓒ삼성전자
▲삼성전자 '더 월'을 활용한 버추얼 스튜디오 가상 이미지. ⓒ삼성전자

- 삼성 마이크로 LED 기술 적용 '더 월' 적용

- 영상 콘텐츠 및 버추얼 프로덕션 솔루션 공동 개발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종합엔터 기업인 씨제이이앤엠(CJ ENM)과 파트너십을 맺고 미래형 영상 콘텐츠 제작을 위한 버추얼 스튜디오 구축에 본격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CJ ENM은 올 하반기 경기도 파주에 오픈할 ‘CJ ENM 콘텐츠 스튜디오’ 단지 내 ‘버추얼 스튜디오’를 별도로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마이크로 LED 기반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더 월(The Wall)’ 신제품을 공급한다.

버추얼 스튜디오는 세트 전체를 대형 LED 스크린으로 꾸민 스튜디오다. 다양한 형태의 배경 등을 LED 스크린에 구현해 촬영할 수 있는 최첨단 시설이다.

양 사는 영상 콘텐츠 제작과 버추얼 프로덕션 솔루션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구축하는 스튜디오는 더 월을 활용한 최초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다. 국내 최대 규모 스크린인 메인 월의 크기 지름 20미터, 높이 7미터 이상의 타원형 구조다.

이 스튜디오에서는 더 월을 통한 실시간 가상 환경이 구현됨으로써 카메라와 연동해 촬영이 가능해 기존 제작 시스템 대비 현장 로케이션이나 영상 합성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절감된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더 월은 모듈러 기술이 적용돼 제품 설계가 자유로워 영상 제작자가 원하는 맞춤형 디자인이 가능할 뿐 아니라 스튜디오 내부 환경에 맞춰 천장이나 곡면 등에도 설치할 수 있다.

특히 탁월한 색 표현력과 HDR10+, 시네마 LED 화질 기술 등도 탑재돼 스튜디오 환경에 적합하다.

또한 모듈 전체가 몰딩 처리돼서 기존 LED 제품 대비 촬영 장비와 디스플레이의 주파수가 서로 달라 간섭이 일어나는 ‘모아레’ 현상을 억제하는 특성이 우수하다.

양 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제작 형태를 다변화함으로써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이번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구축에 한 발 더 가까워지게 됐다”며 “웰메이드 지식재산권(IP)을 양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려 글로벌 토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은 “현존하는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집약된 더 월을 CJ ENM 콘텐츠 스튜디오에서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이번 공급을 신호탄으로 버추얼 프로덕션 구축을 통한 최고의 콘텐츠 제작 환경의 제공으로 글로벌 콘텐츠 업계 생태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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