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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진의 SR컬처] "히어로가 된 나, 사실은 게임 속 NPC?!"…영화 '프리 가이' 리뷰

기사승인 2021.08.06  01: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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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가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천국 같은 무법 도시의 해맑은 히어로가 세상을 구하는 SF 코미디 액션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아주 평범한 은행원인 가이(라이언 레놀즈)는 선글라스를 낀 영웅들이 마음 내키는 대로 총을 쏴대고 암살자와 강도들이 득시글한 무법 도시 '프리 시티'에 살고 있다.

이곳에서 가이는 매일 은행강도를 마주하지만 언제나 행복하다. 왜냐하면 머라이어 캐리의 'Fantasy'와 함께 상쾌한 아침을 시작하는 그에게는 귀여운 금붕어가 한 마리와 절친 버디(릴렐 호워리)가 있고 매일 마시는 한 잔의 커피는 입 안이 황홀해질 만큼 세상 최고의 맛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천국 같은 프리 시티에는 단 한 가지만 빼고 가이가 원하는 모든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운명 같은 이상형과의 사랑이었다. 소심한 성격의 버디는 친구인 가이에게 그런 건 그저 환상일 뿐이라며 헛된 꿈을 버리라고 조언한다.

▲프리 가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하지만 어느 날 가이 앞에 운명의 여자 몰로토프걸(조디 코머)이 나타나자 그만 첫눈에 반해버린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몰로토프걸은 선글라스를 쓴 영웅이라 넘볼 수도 말을 걸 수도 없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몰로트프걸을 만난 이후로 크림 하나, 설탕 둘이 들어간 미디엄 커피 대신 카푸치노를 주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가이의 일상에는 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녀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금기 아이템인 선글라스를 획득해버린 가이는 프리 시티에 감춰진 새로운 세상을 훔쳐보고 깜짝 놀란다.

선글라스 덕분에 가이는 드디어 몰로토프걸에게 말을 걸 수 있었지만 뉴비 취급을 받고 무시당하자 레벨 올리기에 집중한다.

▲프리 가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사실 프리 시티는 오픈 월드 게임으로 가이는 그 안에 존재하는 배경 캐릭터, NPC(Non Player Character)이고 몰로토프걸은 현실 세계에 살고 있는 밀리의 게임 캐릭터였다.

게임 디자이너이자 프로그래머인 밀리는 동료였던 키스(조 키어리)와 함께 개발하던 인디 게임의 소스 코드를 대기업 '수나미'가 훔쳐 프리 시티를 만들었음을 확신하고 있다. 밀리는 이 부당한 절도 행위를 증명할 단서를 찾고자 프리 시티에 잠입해 있었다.

한편 사랑에 눈이 먼 가이는 아이처럼 순수하고 착한 NPC답게 티배깅(상대방 유저를 조롱하는 행위)같은 비매너 없이 엄청난 속도로 레벨을 올리기 시작한다.

▲프리 가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가이의 놀라운 게임 실력은 그의 미스터리한 정체와 함께 현실 세계에서 큰 화제가 된다. 그 덕분에 프리 시티 게임의 인기는 역주행을 시작하고 출시를 앞두고 있던 프리 시티 2의 사전 예약 판매율은 부진을 면치 못한다.

이에 분노한 수나미의 소시오패스 오너 앤트완(타이카 와이티티)은 게임 표절 혐의도 함께 영원히 묻어버릴 겸 프리 시티와 관련된 모든 것을 서버에서 삭제하려 한다. 이에 따라 가이와 밀리 그리고 선량한 프리 시티의 모든 NPC들에게는 큰 위기가 닥쳐온다.

영화 속에서 영화임을 인식하는 인물이 나오는 메타 무비처럼 주인공인 '블루 셔츠' 가이도 결국 자신이 사는 세계가 게임 속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이를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 숀 레비 감독의 영화 '프리 가이'는 극장에서 코미디와 스펙터클 액션 그리고 스릴까지 모든 것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이 영화는 프리 시티라는 게임 세계와 인간의 현실 세계로 공간을 둘로 나눠 극을 전개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게임 세계의 묘사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 화려한 시각효과와 카체이싱, 총격전, 격투 등 블록버스터 액션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프리 가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고유한 정체성이나 주체성이 없던 오락용 캐릭터가 자아를 얻고 의지대로 행동해 나가는 과정은 밝고 유쾌한 버전의 '웨스트 월드' 시리즈를 보는 듯하다.

이 밖에도 '레디 플레이어 원'(2018), '주먹왕 랄프'(2012), '트루먼 쇼'(1998), '매트릭스' 시리즈를 연상하게 하는 요소를 조금씩 담고 있으며, '닥터 스트레인지'(2016), '인셉션'(2010)에서와 같은 공간 변형 시각효과도 등장한다.

주연인 라이언 레놀즈는 미각 하나만으로도 순결함, 종교적 놀라움, 대자연을 빗댄 언어유희를 늘어놓는 등 작품 전반에서 독보적 유머감각을 선보인다. 또한 순수하고 해맑은 모습의 캐릭터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히어로를 연기한다.

여기에 조디 코머는 현실 세계의 IT너드 밀리와 게임 속 세련된 여전사 몰로토프걸이라는 상반된 이미지의 1인 2역 연기로 매력을 한껏 뽐낸다. '조조 래빗'(2019), '토르 : 라그나로크'(2017)를 연출한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이 작품의 메인 빌런 역을 맡는다.

▲프리 가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사운드트랙에 있어서는 테마곡 격인 머라이어 캐리 'Fantasy'를 비롯해 마일리 사이러스 'Wrecking Ball', 프랭키 밸리 'Can't Take My Eyes Off You' 등이 사용돼 귀를 즐겁게 한다. 고전 TV시리즈 'The Greatest American Hero'의 테마도 이스터 에그처럼 등장한다.

여기에 유명 콘텐츠 IP와 예상하지 못한 카메오의 깜짝 출연도 볼거리다. 탄탄한 각본보다는 라이언 레놀즈 고유 캐릭터에 너무 기댄 느낌이 드는 것은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남녀노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라 할 수 있다.

내가 속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자신의 힘을 깨닫는 히어로 가이를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 '프리 가이'는 액션, 코미디, SF, 케이퍼 무비의 장점을 엮어 만든 비주얼 만족도가 높은 작품이다.

◆ 제목: 프리 가이 (Free Guy)

◆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115분

◆ 개봉일: 8월 11일

◆ 감독: 숀 레비/출연: 라이언 레놀즈, 조디 코머, 타이카 와이티티/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프리 가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심우진 기자 site21@daum.net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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