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SR타임스] 이번주 유통업계에선 서울의 한 맥도날드 점포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를 날짜 스티커를 덧붙이는 방법으로 사용한 사실이 신고자 제보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맥도날드는 “내부 조사 결과 유효기간 지난 스티커를 재출력해 부착한 경우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해당 사안에 대해 내부 규정에 따라 엄격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정당·시민단체들은 “맥도날드가 유효기간이 지난 식재료를 사용한 것도 모자라 책임을 아르바이트 노동자에게 돌리고 있다"며 "권한도 없는 아르바이트생에게 위법행위 책임을 물어 징계하는 것은 갑질행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재계에선 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요동치면서 대기업 대표들의 자사주 매입이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기업 대표 5명 중 1명 꼴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시가총액 500대 기업 소속 대표의 자사주 매입액은 1,514억원에 달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정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 등 총 88만5,092주를 817억원에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권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자기자본 10조원(연결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 10조5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또 신기록을 썼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기자본 10조원 목표를 달성하고 국내를 넘어 아시아 지역 톱 3 투자은행(IB) 경쟁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업계에선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취임 100일이 지난 가운데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김 사장은 4월26일 취임 후 혁신위원회와 준법감시관제를 신설했고, 정부의 주택공급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현장 중심으로 인력을 강화했습니다. 정부 정책에 맞춰 LH의 혁신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김 사장은 내부와의 소통 부족, 차질 없는 주택공급에 대한 우려 등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기본소득당, 정의당을 비롯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5일 맥도날드가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한 사실과 관련해 아르바이트생의 잘못된 판단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한 데에 대해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기본소득당
▲기본소득당, 정의당을 비롯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5일 맥도날드가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한 사실과 관련해 아르바이트생의 잘못된 판단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한 데에 대해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기본소득당

◆맥도날드 유효기간 지난 식사재 사용 논란…사측 "매장 전수조사"

정의당, 아르바이트 노동조합 등 정당과 시민단체가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해왔다는 논란이 일어난 맥도날드에 "노동자를 범죄자로 만들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5일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맥도날드는 대국민 사죄와 함께 철저한 조사를 통해 매장 관리자와 본사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도 알바노동자 1명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비난했다. 또 “한국맥도날드는 알바를 범죄자로 만들지 말라”며 “스티커 갈이로 드러난 2차 유효기간 관리·감독 실태를 공개하고 전국 400여곳 매장을 전수조사해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한국맥도날드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 입장문을 올려 전국 매장을 재점검하고, 식품 안전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3일 서울의 한 맥도날드 점포에서 자체 유효기간이 지난 식자재에 날짜 스티커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사용한 사실이 공익신고자 제보를 통해 드러났다. 이후 한국맥도날드는 알바노동자에게 3개월 정직 처분을 했다.

◆대기업 대표 5명 중 1명 코로나 이후 자사주 매입…정의선 1위

로나19 사태로 증시가 요동치면서 대기업 대표들의 자사주 매입이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대표 5명 중 1명 꼴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시가총액 500대 기업 소속 대표의 자사주 매입액은 1,514억원에 달했다. 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7월1일 기준 시총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 7월30일까지 대표이사 자사주 매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852명의 전·현직 대표 중 자사주를 사들인 인원은 144명이었다. 이들은 총 473만7160주를 1514억원에 매입했고, 1719억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개인별로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자사주 매입이 가장 활발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 주식 58만1,333주(406억원)와 현대모비스 주식 30만3,759주(411억원) 등 총 88만5,092주를 817억원에 매수했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이 26만3,000주를 86억원에 사들여 정 회장 다음으로 자사주 매입 규모가 컸다. 이어 ▲김종구 파트론 회장 21만6,585주(21억원)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21만3,000주(10억원)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 16만9,118주(6억원) ▲최우형 에이피티씨 대표 13만2,954주(18억원) ▲조중명 크리스탈지노믹스 사장 13만1,500주(11억원)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11만5,000주(6억원) ▲이재규 태영건설 부회장 11만3,355주(13억원) 등이 자사주 매입 ‘톱10’에 올랐다.

ⓒ 미래에셋증권
ⓒ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업계 최초 자기자본 10조원…2년 연속 영업익 1조 돌파 '청신호'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343억원, 세전순이익 4,796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3,437억원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각각 전 분기 대비 3.6%, 20.0%, 18.0% 증가한 규모다. 연결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은 전 분기 대비 4,222억원 증가한 10조500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15%로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8,534억원, 세전순이익 8,791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6,349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62.3%, 55.3%, 55.4% 증가한 수치다. 이에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해외 법인의 2분기 세전 순이익은 1,11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1.1% 증가했다.

◆주요 캐피탈사, 상반기 순익 ‘1,000억’대…“역대급 실적”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들이 상반기 1,000억원 이상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이 늘면서 이자수익 증가로 이어진 것인데, 캐피탈사는 자산 대부분이 대출채권 이기에 자산이 증가하면 이자수익도 자연스레 확대된다. 결과적으로 순이익을 늘리게 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소매금융(리테일) 위주의 영업 전략에서 기업금융(기업대출, 부동산PF, 투자금융) 쪽으로 전략적 전환을 단행한 점도 실적향상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 자회사인 신한캐피탈은 올해 상반기 1,313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0%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순이익이 1,489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반년 만에 1년 치 순이익을 갈아치운 것이다. IBK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1,290억원)도 1년 만에 97.2%나 급증했다. 하나캐피탈은 1,255억원, KB캐피탈 1,087억으로 각각 전년에 비해 49.3%, 45.5% 증가했다. JB금융지주의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은 1,0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5.1%나 늘었다. 계열사 중 광주은행(1,037억원)과 전북은행(775억원)을 앞지른 수치다. 우리금융캐피탈은 830억원, BNK캐피탈은 71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33.6%, 59.4% 증가했다.

▲4월26일 열린 취임식에서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4월26일 열린 취임식에서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김현준 LH 사장 취임 100일…혁신 ‘순조’ 대내 소통은 ‘과제’

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이달 3일자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국세청장 출신인 김 사장이 취임하면서 LH 조직쇄신을 수행하기 위한 적임자라는 전망과 부동산 정책 비전문가로 주택 공급정책을 원활히 이끌어 나갈지 의문이라는 의견이 분분했다. 김 사장은 혁신위원회와 준법감시관제를 신설했고, 정부의 주택공급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현장 중심으로 인력을 강화했다. 정부 정책에 맞춰 LH의 혁신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김 사장은 내부와의 소통 부족, 차질 없는 주택공급에 대한 우려 등은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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