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여름 휴가철이 지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그동안 미뤄졌던 1,500가구 이상 대단지 물량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이문1구역 재개발 일반분양이 나온다. 경기도에서는 파주, 안양, 수원, 용인 등 고른 지역에서 공급된다.

1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9월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대단지 아파트는 9곳 2만2,960가구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만3,918가구가 분양된다.

대단지 아파트는 소규모 아파트보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대단지일수록 관리비가 저렴하고, 커뮤니티시설, 조경설계 등 입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대규모 단지 입주로 주변 주거환경도 달라져 수요의 증가와 함께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실제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년 8월1일~2021년 7월 31일) 전국 아파트 규모별 가격 상승률은 1,500가구 이상이 87.95%로 가장 높았다. ▲1,000~1,499가구 이하 75.56% ▲700~999가구 이하 67.90% ▲500~699가구 이하 65.26% 등으로 단지 규모가 클수록 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대단지 아파트는 대형건설사 물량이 많고, 중소단지보다 단지 내 조경 및 커뮤니티시설이 풍부하며 가격상승 여력도 높아 분양시장에서는 ‘스테디셀러’로 꼽힌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이문1구역 주택재개발로 2,904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52~99㎡ 803가구를 9월 선보인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2㎡ 87가구, 72㎡ 178가구, 84㎡ 491가구, 99㎡ 47가구 등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인접해 있으며, 지하철 1호선 외대역과 신이문역을 이용할 수 있다.

비규제지역인 경기도 파주 문산읍 선유리 878-1 일대에는 동문건설이 ‘파주 문산역 동문 디 이스트’ 전용면적 59~84㎡ 1,503가구를 같은 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난해 개통한 서울~문산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이 30분대다. 자유초, 문산초, 문산동중, 문산고, 파주고 등의 교육시설이 주변에 있다. 홈플러스, 플러스 마트, 홈마트 등 대형마트와 문산중앙병원, 문산읍 행정복지센터, 문산 우체국 등도 가깝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12-2 일대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로 ‘베르몬트로 광명’을 8월 내놓을 예정이다. 총 3,344가구이며 전용면적 36~102㎡ 72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다. 반경 1㎞ 내에 이마트 메트로 광명점, 롯데시네마, 광명 전통시장 등이 있다.

이달 말에는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비산초교 주변지구 재개발로 ‘평촌 엘프라우드'가 나온다.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이며, 총 2,739가구 중 전용면적 49~59㎡ 68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 앞에 비산초가 있다.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안양종합운동장, 비산체육공원 등 생활체육시설도 가깝다.

인천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미추홀구 학익1동 학익1구역 주택 재개발로 ‘학익 SK VIEW’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1,581가구 중 전용면적 59~84㎡ 1,21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제2경인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이용이 가능하고 인근에 수인분당선 인하대역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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