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동산매수 외국인수 및 비율 연간 추이. ⓒ직방
▲국내 부동산매수 외국인수 및 비율 연간 추이. ⓒ직방

- 중국인 부동산 매입 선호 수도권 서남부 집중

- 미국인은 미군기지 이슈 있는 평택 매입 많아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국내 부동산 외국인 매입 비중 중 중국인이 9년 째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직방이 법원 등기정보광장에서 발표하는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외국인 부동산 매수는 전체 대비 0.69%로 집계됐다. 수치는 1% 미만으로 집계됐으나 2010년(0.20%)부터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의 국적은 2010년 이후 ▲중국 ▲미국 ▲캐나다 3개국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인의 매수 비중은 2013년(36.48%) 1위로 올라선 이후 9년째 선두다. 지난 2017년부터는 비중이 60∼70%대로 증가하기도 했다.

직방은 중국의 경제성장이 가팔라지면서 해외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가 증가하고 지리적으로도 인접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중국인이 최근 5년간 가장 많이 매수한 지역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이다. 경기도 부천시와 인천 부평구에서 매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미국인은 2010년(52.68%) 국내 부동산 외국인 매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최근 5년간은 10%대로 떨어졌다. 미국인은 지난해부터 미군기지 이슈가 있는 경기 평택시에 부동산 매수가 집중됐다. 또 서울 강남·용산구 매수세 또한 높았다.

직방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한 규제 강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보유 주택 수 산정, 자금 출처 소명 등이 어려운 외국인의 부동산 매입은 내국인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며 "국내 경제 규모가 커지고 그에 따른 외국인 투자도 늘어나는 만큼, 외국인의 부동산 매입과 관련한 법률과 제도에 대한 정비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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