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진행된 ‘LH조직 개편안 2차 공청회’ 모습. ⓒ국토교통부
▲지난 20일 진행된 ‘LH조직 개편안 2차 공청회’ 모습. ⓒ국토교통부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LH노조는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LH조직 개편안 2차 공청회’ 중 실시간 유튜브 시청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의 갑질 발언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LH노조는 “우리 직원들을 ‘능력없는 애들’이라고 표현하고 전문가 집단이 노조에 포섭돼 LH조직분리 반대 의견을 냈다는 식의 발언은 그동안 국민 주거복지향상을 위해 밤낮없이 일한 직원들과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폄훼하고 모독하는 발언”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어 “토지정책관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국토부 갑질에 대한 국민청원까지도 검토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토지정책관이 LH직원들을 대상으로 “‘그럼 뭐 능력도 없는 주거복지 애들이 모회사’로 가고, ‘상위직을 죽일 겁니다’ 등의 발언을 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직원을 대하는 인식수준을 여과없이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LH노조는 국토부 직원의 막말 논란은 처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지난 5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대책을 묻는 김포시민에게 국토부 주무관은 “공청회는 안해도 되는건데 립서비스로 해드린 거예요”라는 발언을 해 문제가 불거지자 국토부가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또 토지정책관은 공청회에서 “전문가 의견의 80%이상이 LH분리를 반대한다고 하는데 이것은 LH노조가 의뢰해서 나온 결과이니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는 발언을 했다. 

이에 LH노조는 “마치 LH노조가 전문가들을 포섭해서 결과를 조작했다는 뉘앙스로 발언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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