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금호어울림 퍼스티어 투시도. ⓒ금호건설
▲강서 금호어울림 퍼스티어 투시도. ⓒ금호건설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철도 교통망 확충은 최대 호재 중 하나로 꼽히는 가운데, 새 길이 뚫리는 ‘신(新) 역세권’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새로 뚫리는 철도 노선을 따라 인구 유입이 이뤄지고, 주변으로 주거시설, 상권이 형성되면서 주택가격이 상승해서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하철역 개통은 개발 계획 발표, 착공, 준공 등 개발 단계에 걸쳐 집값이 크게 상승한다. 일례로 올해 지하철 5호선 하남선(상일동역~하남검단산역) 완전 개통돼 지하철 시대를 맞이한 경기 하남이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하남풍산역 역세권 단지 ‘하남풍산아이파크5단지’ 전용면적 84㎡는 하남연장선 첫 삽을 뜬 2015년 3월 이후인 6월 5억5,000만원에 거래돼 같은 해 1월 4억9,2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5,800만원 올랐다. 전 구간이 개통된 올해 4월에는 10억5,000만원에 손바뀜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는 역 개통 수혜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지난 5월 분양한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THE SIGLO’는 1순위 청약 결과 57.2대 1로 전 타입 마감됐다. 지난달 청약을 받은 '파주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는 평균 20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두 단지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데에는 각각 1호선 연장, GTX-A노선 등 ‘새길 효과’가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건설사들이 역 개통지 인근에 잇달아 단지를 선보인다.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595-28번지에 '시티오씨엘 4단지'를 8월 공급할 예정이다.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바로 옆 복합 문화시설인 '뮤지엄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4~101㎡ 4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같은 달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 컨소시엄은 경기 안양 동안구 비산3동 281-1번지 일대에 '평촌 엘프라우드'를 내놓는다. 전용면적 22~110㎡, 2,73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조합원과 임대분을 제외한 68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2026년 월곶~판교 복선전철 안양종합운동장역(가칭) 개통이 예정돼 있다.

금호건설, GS건설, 대지건설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 980-19번지 일원에 서울시 최초 민간 건설사 브랜드 적용 신혼희망타운 ‘강서 금호어울림 퍼스티어’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9~59㎡ 52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348가구를 분양한다. 오는 2023년 착공을 앞두고 있는 서부광역철도 대장홍대선 강서구청역(가칭)이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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