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좌 6구역 조합에 DL이앤씨가 제안한 드레브 트리플 그랜드 게이트(왼쪽)와 롯데건설이 제안한 '르엘' 문주 모습. ⓒ각 사
▲북가좌 6구역 조합에 DL이앤씨가 제안한 드레브 트리플 그랜드 게이트(왼쪽)와 롯데건설이 제안한 '르엘' 문주 모습. ⓒ각 사

-DL이앤씨vs롯데건설…사업제안서 일부 위법소지 논란

-시공사 선정총회 당초 8월14일에서 한차례 연기

-총회개최금지 가처분신청 기각돼 예정대로 총회 열려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잡읍'을 빚어 한차례 연기됐던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총회가 오는 28일 열린다.

27일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북가좌6구역은 최근 일부 조합원이 ‘총회개최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이날 오후 기각됐다. 이에 따라 시공사 선정총회는 예정대로 28일 진행하게 됐다.

총회개최금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된 이유는 수주가 과열된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진행됐던 1차 온라인 합동설명회에서 DL이앤씨의 아크로 브랜드 적용을 제안했다. 기존에 제안했던 브랜드 ‘드레브372’에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붙였다. ‘아크로’는 DL이앤씨가 강남, 성수동 등 서울 요지 랜드마크 아파트에 적용하던 하이엔드 브랜드 상품이다.

롯데건설은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제안하는 한편, 롯데 계열사가 북가좌6구역 인근에 추진 중인 상암 롯데몰과의 혜택 연계 등을 조건으로 제안했다.

이에 조합원 중 일부가 DL이앤씨의 아크로 브랜드 적용이 입찰자격 박탈 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총회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이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일부 인원이 총회개최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는데 이는 법적 분쟁으로 인한 사업기간 연장을 우려한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가좌6구역 시공사 선정총회는 당초 지난 14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된데다 조합측이 양사의 제안서에 과도한 조건이나 허위사실이 없는지 검토기간을 요청해 시공사 선정총회가 연기된 것이다.

북가좌6구역 재건축은 북가좌동 일대에 1,970가구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를 짓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4,800억원 규모로 올해 강북권 최대 재건축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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