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위치도. ⓒ국토교통부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위치도. ⓒ국토교통부

- 인천 구월2·화성 봉담·남양주 진건 등 수도권 12만 가구 

- 대전 죽동2 등 지방 소규모 택지 2만 가구 공급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정부가 2026년 분양을 목표로 수도권 12만 가구 등 전국 14만 가구분의 공공택지 물량을 공급한다.

의왕·군포·안산과 화성 진안에는 3기 신도시급 택지가 조성된다. 세종과 대전에는 2만 가구 규모 중규모 택지가 새로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제3차 신규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하는 대도시권 공공택지는 2·4 공급대책에서 약속한 25만 신규 공공택지 중 3번째 물량”이라며 “앞서 태릉골프장의 계획변경 등의 정황을 반영해 애초 계획된 13만1,000가구보다 9,000가구 늘린 14만 가구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 2월과 4월 2차에 걸쳐 ▲광명시흥 ▲부산대저 ▲광주산정 ▲울산선바위 ▲대전상서 지구 5곳에 11만9,000가구 입지를 확정·발표한 바 있다.

3차 신규택지 중 수도권은 총 12만 가구 물량이 계획됐다. 신도시급으로는 ‘의왕·군포·안산’과 ‘화성 진안’이 계획됐다. 중규모 택지는 ‘인천 구월2’과 ‘화성 봉담3’ 소규모 택지는 ▲남양주 진건 ▲양주 장흥 ▲구리 교문 등 7곳이 선정됐다.

지방에선 ▲대전 죽동2 ▲세종 조치원 ▲세종 연기 등 소규모 택지 3곳에 총 2만 가구를 공급한다. 이중 의왕·군포·안산지구는 ▲의왕시 초평동·월암·삼동 ▲군포시 도마교·부곡·대야미동 ▲안산시 건건·사사동 일원 586만㎡ 규모로 4만1,000가구가 공급된다.

화성 진안 지구는 경기 화성시 진안·반정·반월·기산동 일원 452만㎡ 규모로 2만9,000가구분이다. 인천 구월2 지구는 1만8,000가구가 공급된다. 인천시 ▲남동구 구월·남촌·수산동 ▲연수구 선학동 ▲미추홀구 관교·문학동 일원 220만㎡ 규모다. 화성 봉담3 지구는 경기 화성시 ▲봉담읍 상리 ▲수영리 일원 229만㎡로 1만7000가구가 공급된다.

소규모택지인 남양주 진건 지구는 진건읍 진관리·배양리 일원 92만㎡에 7000가구가 공급된다. 양주장흥 지구는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 일원 96만㎡에 6,000가구가 조성된다. 또 구리시 교문동 10만㎡에 조성되는 구리교문 지구엔 2,000가구를 짓는다.

지방에선 지난해 집값 과열 양상을 보였던 대전과 세종을 중심으로 공공택지가 조성된다. 대전시 유성구 죽동일원에 조성되는 죽동2지구 84만㎡엔 7000가구가 조성된다. 세종시 조치원읍 신흥리, 연서면 월하리 일원 88만㎡에는 7,000가구가 공급된다. 세종시 연기면 일원 62만㎡에는 6,000가구가 마련된다.

국토부는 해당지역의 투기를 방지하기 위해 다음달 5일부터 ▲의왕·군포·안산(13.4㎢) ▲화성 진안(4.52㎢) ▲화성 봉담3(9.25㎢) ▲양주 장흥(4.56㎢) ▲대전 죽동2(0.84㎢) ▲세종 조치원(6.51㎢) ▲세종 연기(1.74㎢)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 25일 발표한 과천 갈현지구(0.36㎢)를 포함해 총 8곳이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신규 공공택지는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2022년 하반기 지구지정을 목표로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관련절차를 신촉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과거 대규모 신도시 개발 사례와 달리 택지개발 계획 발표이전부터 공직자의 투기의혹 조사와 실거래 조사를 통한 위법거래자 점검 및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통한 투기성 토지거래의 사전차단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함 랩장은 “다만 3차 신규 공공택지의 공급시기가 2024년 지구계획 등을 거쳐 2026년부터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라 당장 공급체감을 현실화해 주변집값 안정을 도모하기보다는 향후 대량의 주택공급을 통한 심리적 안정 시그널을 주는데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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