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형욱 사장 비전 발표…"기업가치 35조원 규모로 키울 것"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SK E&S가 국내 수소생태계 조기 구축 및 아시아 수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수소 1위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오는 2025년 기업가치 35조원 규모의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다짐이다.
2일 SK E&S에 따르면 추형욱 사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1년 SK E&S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수소·재생에너지·에너지솔루션·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등 4대 핵심사업 영역에서 차별화된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미래 글로벌 에너지 생태계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추 사장은 SK E&S는 기존 LNG 사업의 인프라와 밸류체인 통합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1위 수소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액화수소 연 3만톤과 블루수소 연 25만톤 등 수소 공급 능력을 연 28만톤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는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오는 2025년 재생에너지 7GW와 탄소배출권 120만톤을 보유한 ‘글로벌 메이저 재생에너지 투자 전문회사’로 성장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추 사장은 에너지솔루션 분야에서는 ‘글로벌 선도(Top-tier) 사업자’로의 도전을 선언했다. 이의 하나로 SK E&S는 지난 1월 부산 정관신도시 약 3만가구에 열과 전기를 직접 판매하는 부산정관에너지 인수를 통해 최적화된 테스트베드를 바탕으로 에너지솔루션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LNG 사업의 경우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한 ‘탄소중립 LNG’ 130만톤을 2025년부터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또 CCS 기술을 밸류체인 전반에 확대 적용해 친환경성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23년 600만톤, 오는 2025년 1,000만톤의 LNG를 공급하는 글로벌 메이저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SK E&S는 그린수소의 기술 성숙도와 경제성이 확보될 때까지 부생수소와 블루수소를 단계적으로 생산·공급할 예정이다. 1단계로는 오는 2023년까지 SK인천석유화학 단지에 연 3만톤 규모의 세계 최대 수소 액화플랜트를 완공할 계획이다. 2단계로는 오는 2025년까지 보령LNG터미널 인근 지역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CCUS)’ 기술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블루수소(이산화탄소를 재활용해 만드는 수소)’를 연간 25만톤 생산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