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그룹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일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귀국 후 첫 행보로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찾았다.  

6일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4일 오후 경기 화성시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신 회장은 이날 동행한 경영진과 동탄점 각 층을 돌며 3시간 가량 백화점 현장을 살폈다. 현장에는 강희태 롯데그룹 부회장과 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 대표 등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탄점은 롯데가 7년 만에 신규 출점한 점포다.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24만6,000㎡다. 연면적 기준 경기도 최대 규모다. 

동탄점은 지난달 20일 개점한 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잠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에 신 회장은 당시 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방역 대책을 수립하고 대응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은 주말에 종종 유통·식품 사업장, 공장, 관광서비스지 등을 방문해 현장점검에 나서곤 했다”며 “이번 행보도 현장경영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일본 출장 중인 지난달 20일 동탄점이 오픈해 신 회장이 신규 출점 점포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찾았다”고 말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해에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 등 주요 사업장을 현장점검한 바 있다.

업계에선 신 회장이 현장 경영에 나서면서 롯데그룹 주요 사업 진행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롯데그룹이 최근 국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가구업체 한샘 인수 검토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귀국 후 주요 경영 현안을 하나씩 살필 것”이라며 “한샘 인수와 관련한 내용도 여러 가지 사안 중 하나일 뿐, 인수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신 회장은 오는 8일 수소기업협의체 CEO 총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 그룹 총수 및 경영진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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