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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진의 SR컬처] 영화 '건파우더 밀크셰이크' 리뷰...화려한 네온사인 빛 청불 액션

기사승인 2021.09.08  01: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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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파우더 밀크셰이크. ⓒCJ ENM

- '존 윅' 시리즈의 킬러 세계관을 여성 중심 서사로 변주한 영화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샘(카렌 길런)은 A급 킬러다. 그녀는 '회사(firm)'라고 불리는 조직에 속해 은밀하게 사업 문제를 해결한다. 샘은 처리해야 일이 생기면 두말하지 않고 나서지만 가끔은 지나칠 정도로 깔끔하게 청소하는 게 탈이다.

상사인 네이튼(폴 지아마티)은 샘이 12살 때 엄마와 헤어진 장소인 식당으로 그녀를 불러낸다. 식당은 킬러들이 총을 들고 들어갈 수 없는 중립지대다. 샘을 만난 네이튼은 회사 업무를 조용히 처리하랬더니 피바다를 만들었다며 잔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한다. 그런데 네이튼이 샘을 부른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회사가 잃어버린 돈을 되찾아오라는 것.

이번에도 주저 없이 샘은 회사가 알려준 호텔로 찾아가고 돈 가방을 훔쳐 간 범인과 맞닥뜨린다. 하지만 일이 꼬여버리면서 회삿돈과 인질이 된 8살 소녀를 맞바꿔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네이튼은 샘이 회삿돈을 가져오라는 지시를 어기자 곧바로 회수팀을 보낸다.

▲건파우더 밀크셰이크. ⓒCJ ENM

한편 다른 조직의 보스 매칼리스터는 자기 아들이 샘에게 죽게 되자 복수를 다짐한다. 회사와 또 다른 범죄 조직 양쪽으로부터 타깃이 된 샘은 사면초가의 위기에 몰린다. 그때 15년 만에 샘의 엄마 스칼렛(레나 헤디)이 나타난다.

나봇 파푸샤도 감독이 연출한 '건파우더 밀크셰이크'는 철저하게 여성 중심 서사로 이루어진 스타일리쉬 액션 영화다. 죽음을 몰고 다니는 암살 전문가 모녀와 3명의 도서관 사서가 주축이 된 킬러 스쿼드는 적들을 향해 무차별 액션을 펼친다.

▲건파우더 밀크셰이크. ⓒCJ ENM

액션 시퀀스는 누아르 코믹스를 영화로 옮겨 놓은 듯한 세계관 속에서 다채로운 세트피스로 구현된다.

볼링장에서는 엔니오 모리코네의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 음악 감성이 느껴지는 'Goon fight at Gutterball Corral'이 흐르면서 3대 1의 결투가 벌어진다. 핫핑크에서 바이올렛까지 네온 빛으로 물든 공간의 미장센은 처절한 폭력과 맞물리며 기묘한 시각효과를 선사한다.

▲건파우더 밀크셰이크. ⓒCJ ENM

병원을 무대로 한 액션 장면에서는 꼴통 3인방과 양팔이 마비된 샘의 목숨을 건 혈투가 이어지고 주차장에서는 카체이싱 액션이 펼쳐진다. 도서관에서 전쟁처럼 벌어지는 액션에서는 사서들의 리더 애나 메이(안젤라 바셋)의 쌍 장도리가 적을 향해 내려꽂히고 스칼렛이 쌍권총 액션을 선보인다. 그리고 플로렌스(양자경)의 쇠사슬은 적의 숨통을 조이고 매들렌(칼라 구기노)의 헤비 머신건은 불을 뿜어낸다.

마지막 식당에서의 롱테이크 액션과 240프레임 슬로우 시퀀스 영상은 'The Animals'의 70년대 곡 'It's All over Now, Baby Blue'의 서정적인 템포와 조화를 이루며 후반부를 비장한 액션으로 마무리한다.

▲건파우더 밀크셰이크. ⓒCJ ENM

영화의 캐스팅은 화려하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의 네뷸라로 '어벤져스' 시리즈에 합류한 카렌 길런은 헤어진 엄마를 그리워하는 암살자 샘 역을 맡아 고난도의 액션을 소화한다. HBO 메가 히트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세르세이 역으로 열연했던 레나 헤디가 남편의 복수를 치른 후 샘을 곁을 떠나야 했던 비운의 엄마 스칼렛 역으로 등장해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 샘을 위기 때마다 구해준다.

이 밖에도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2021), '와호장룡'(2000)의 양자경을 비롯해 '블랙 팬서'(2018)의 안젤라 바셋, '왓치맨'(2009)과 '씬 시티'(2005)의 칼라 구기노가 킬러들의 무기와 비자금을 지키는 도서관 사서 삼총사로 등장해 샘과 스칼렛 모녀를 의리와 동료애로 감싸고 복수에 동참한다.

▲건파우더 밀크셰이크. ⓒCJ ENM

이 영화는 '존 윅' 시리즈의 킬러 세계관을 바탕으로 여성 중심 액션 서사로 완성한 작품이다. 선명하고 화려한 네온사인 같은 액션을 펼쳐 보이는 영화 '건파우더 밀크셰이크'는 박진감과 타격감을 살리는 연출 면에서는 단점이 지적될 수 있다. 그러나 다채롭게 이어지는 맨몸 격투와 총기 액션의 다양성은 장점으로 내세울 만한 작품이다.

예쁜 색감이 돋보이는 미장센과 화약 냄새 가득한 액션 그리고 코미디가 담긴 이 작품은 큰 부담 없이 팝콘 무비로 즐길 수 있는 영화다.

◆ 제목: '건파우더 밀크셰이크'(Gunpowder Milkshake)

◆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 불가

◆ 러닝타임: 127분

◆ 개봉일: 9월 8일

◆ 감독: 나봇 파푸샤도/출연: 카렌 길런, 레나 헤디, 안젤라 바셋, 양자경, 칼라 구기노, 폴 지아마티/수입: 퍼스트런/배급: CJ ENM

▲건파우더 밀크셰이크. ⓒCJ ENM

심우진 기자 site21@daum.net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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